삼성전자 주가에 쏟아지는 낙관론..."44% 더 오를 수도"

윤세미 기자입력 : 2020-09-11 16:06

[사진=AP·연합뉴스]


삼성전자 주가가 1년 동안 44%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TV와 스마트폰 판매가 빠르게 반등하고 반도체 부문도 호황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CNBC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다이와캐피털마켓의 SK 킴 애널리스트는 12개월 뒤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종전 8만2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높여잡았다. 한국시간 11일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5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으로 주가가 44% 더 뛸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에 모바일과 TV 부문의 주도로 삼성전자 순익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에는 5G, 메모리, 파운드리 등에서 주가 상승을 이끌 촉매제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3분기 삼성전자가 65조2000억원 매출과 10조5000억원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아울러 스마트폰과 TV 부문이 2016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부문 순익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주 앞서 산제브 라나 CLSA 애널리스트는 3분기 삼성의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당초 6900만대에서 8000대로 높여잡은 바 있다. 그는 "삼성이 유럽, 중남미, 인도에서 반중·반화웨이 움직임의 반사 이익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2분기 사상 처음으로 삼성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로 올라섰지만 중국 시장 밖에서는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제재 여파에 화웨이는 내년부터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대신 자체 운영체계(OS)인 훙멍(하모니)을 쓰기로 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통신장비 부문에서도 반화웨이 움직임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CNBC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통신장비 부문에서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와 비교해 약체로 평가됐지만 화웨이 퇴출 바람의 수혜주로 떠올랐다. 최근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과 66억4000만달러 규모로 5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가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에서 3분의 2를 담당하는 반도체 부문은 내년까지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에 화웨이와 여러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메모리칩 주문이 쇄도했다고 라나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반도체 공급망이 끊기기 전 재고를 쌓아두기 위해,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화웨이 쇠퇴에 따른 판매 증가를 예상해 반도체 주문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삼성이 세계 굴지의 반도체 위탁생산업체(파운드리)로서 IBM와 엔비디아 및 퀄컴으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연이어 따냈다는 소식도 있었다. 

CNBC는 시장 애널리스트들이 전반적으로 내년 삼성전자 주가를 낙관하면서 최고가 경신을 예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2개월 후 삼성전자 주가 평균치는 7만1376.32원이다. 종전 최고치는 올해 1월 중순에 기록한 6만2800원이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3월에 4만23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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