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조미김·참치캔 가공품으로 수출길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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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9-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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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14일 'K-씨푸드 전시관' 개설 수산물 수출상담

  • 문성혁 장관, 수출업계와 간담회 수출 확대 방안 확정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가정 내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조미김, 참치캔, 어묵 등 가공품 중심으로 침체된 수산물 수출 극복에 나선다.

1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조미김, 어묵, 참치캔 등 수산물 홍보와 함께 수출 확대를 위해 오는 14일부터 온라인 홍보용 웹사이트인 'K-씨푸드(SEAFOOD) 전시관'을 연다.

국가별로 마른김, 참치캔의 원료인 냉동 가다랑어 수입 비율이 높은 태국에는 대규모 수입업체 등을 대상으로 1:1 계약과 운송비 등을 지원한다. 바지락과 오징어를 주로 수입하는 일본과 미국에는 온라인몰, 마트,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현지에서의 판촉 활동을 집중 지원한다.

중국에는 현지 유명인을 섭외해 온라인 쇼핑몰 같은 비대면 유통을 중심으로, 미국에는 아마존 등 대형 온라인거래업체 등을 통한 홍보와 판매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해양수산부]

해수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수출 확대 방안을 확정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국내 수산물 수출 규모는 14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약 11.9% 감소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시장의 수요 감소가 주된 원인이란 분석이다.

활넙치‧참치 등 외식용 품목의 수출이 크게 줄었고, 미국을 제외한 태국‧베트남‧일본‧중화권 등 주요 수출국에서도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수산물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물류센터 임대료 30% 인하, 긴급경영자금 30억원 편성 등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세계적으로 비대면 유통시장을 활용한 소비 일상화 등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변화에 따라 온라인 마케팅 강화 등 효과적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수출 업계와 협력해 해외시장에서 한국 수산물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K-SEAFOOD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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