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일일 관객수 6만8000명 대…'뉴 뮤턴트' 효과 있었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송희 기자
입력 2020-09-11 09:2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10일 개봉한 디즈니 영화 '뉴 뮤턴트'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지난 10일 전국 극장에는 6만8768명의 관객이 찾아왔다. 전날 6만2000명보다 2000명가량 더 늘었다. 영화 '기기괴괴 성형수' '에이바' '뉴 뮤턴트' 등 신작 영화가 개봉하며 조금이나마 관객수가 늘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어제(10일) 하루 동안 2만5139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누적관객수는 117만175명이다.

영화 '인셉션' '덩케르크'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내놓은 신작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다. SF와 스파이 액션이 더해진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달 26일 정식 개봉해 첫날 17만명을 동원해 한 달여 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4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데도 누적관객수는 117만명. 최근 극장가가 얼마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박스오피스 2위는 어제 개봉한 영화 '뉴 뮤턴트'(감독 조쉬 분)다. 개봉 첫날 1만4210명을 동원 누적관객수는 1만4259명이다.

영화 '뉴 뮤턴트'는 통제할 수 없는 능력으로 비밀 시설에 수용된 10대 돌연변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각성하며 끔찍한 공포와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1982년 마블 코믹스 '엑스맨' 시리즈에서 10대 뮤턴트들의 이야기를 처음 다룬 바 있다.

디즈니로 인수되기 전 20세기폭스필름이 찍은 마지막 '엑스맨' 시리즈다. 2017년 촬영, 2018년 개봉을 목표로 했지만 2020년까지 개봉이 밀리게 됐다.

또 다음 주 개봉을 앞둔 영화 '뮬란'과 더불어 언론 시사회를 진행하지 않고 바로 개봉을 결정했다. 국내 '뮬란' '뉴 뮤턴트' 측은 "확산세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안전 예방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영화 '오! 문희'(감독 정세교)는 같은 기간 7999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17만7747명이다.

영화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어머니 오문희(나문희 분)와 보험회사 에이스인 아들 두원(이희준 분)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수사극. 나문희와 이희준의 케미스트리가 인상 깊은 작품으로 개봉 후 입소문을 타고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 중이지만 다소 아쉬운 관객수를 보였다.

9월 극장가를 견인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영화 '뉴 뮤턴트'가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으로 개봉했다. '뉴 뮤턴트' '기기괴괴 성형수' 등 신작 영화가 몇 작품 개봉했으나 효과는 미미했다.

오늘(11일) 정부는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그대로 유지될지, 완화될지 주말 간 확진자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주말 극장가의 운명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