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1인 1드론 시대' 매빅 에어2 있으면 여행지 항공촬영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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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9-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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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 오프"

DJI 신형 드론인 ‘매빅 에어2(Mavic Air2)’의 조종기 양쪽 레버를 동시에 하단 바깥쪽으로 당기자 이같은 소리를 내며 드론은 수직 이륙을 시작했다.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드론은 1분이 채 되기도 전에 수십 미터 상공으로 떠올랐다.

최근 DJI 신형 드론 매빅 에어2를 체험하기 위해 서울 강동구 천호동 한강드론공원을 방문했다.
 

[사진=윤정훈 기자]


지난 5월 출시한 매빅 에어2는 드론 입문자가 손쉽게 쓸 수 있도록 안정한 비행기술이 탑재됐고, 업그레이드된 이미징 기술을 자랑한다.

이날 드론을 처음 접한 기자는 평소 드론을 자주 사용하는 전문가의 도움과 설명서를 보면서 매빅 에어2 비행을 체험했다. 접이식 형태의 매빅 에어2는 접었을 때는 성인 남성의 손바닥 크기일 만큼 작다. 이걸 펼쳐서 색깔에 맞춰서 4개의 날개를 조립하고, 조종기 하단의 스틱을 조립해 주면 준비가 끝난다.

조종기에 연결하는 스마트폰은 전작과 달리 상단으로 위치를 변경했다. 이에 조종을 하면서 고개를 과도하게 숙이지 않고 화면을 보면서 사용할 수 있게 변경했다.

전작 대비 무게는 140g 무거워진 570g이다. 최대 34분 비행할 수 있는 배터리가 탑재됐고, 대각선 길이 기준 89㎜ 길어지면서 무게가 일부 무거워졌다.
 

[사진=윤정훈 기자]


매빅 에어2는 최고속도가 68㎞/h(스포츠 모드)일 만큼 빠르다. 처음 드론을 날리는 기자가 최고 속도 비행을 시도하자 드론은 한강도 금세 건널 기세로 날라갔다. 속도를 너무 올리고 영상 촬영에 집중하면, 드론의 실제 위치를 눈으로 확인하기가 어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행히 리턴투 홈 버튼이 있어서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한강에서는 공중에 장애물이 없어서 괜찮지만, 나무가 많은 곳이나 전선이 있는 곳에서는 부딪힐 수 있는 위험도 존재한다. 매빅 에어2는 장애물 회피 기술인 APAS 3.0 버전이 탑재돼 있어서 초심자가 드론을 날리기에 적합하다. 다만 기술만 의지해서 막 움직이기보다는 안전한 곳에서 충분히 연습을 한 다음에 날리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윤정훈 기자]


매빅 에어2는 작은 크기와 별개로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한다. 매빅 에어2의 이미지센서는 소니 IMX586 쿼드 베이어를 장착해 4800만 화소 사진 촬영과 4K(60fps) 영상 촬영을 제공한다.

매빅에어2는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매뉴얼 상으로는 5000m 상공까지 날 수 있다. 이는 한국 최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554.5m)의 9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소형 드론의 경우 서울도심과 공항근처가 아닌 곳에서 150m 이하 상공에서 취미 비행만 가능하다. 제대로 드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을 벗어나야 한다. '레디 투 플라이'라는 한국드론협회가 제작한 앱을 사용하면 비행가능 지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항공 촬영의 경우에는 국방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촬영 일주일 전에 '항공기 운항스케줄 원스톱 민원처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처럼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개인이 드론을 취미로 하는 것이 어렵다.

매빅 에어2 스탠더드 패키지(기본)는 99만원이며, 매빅 에어2 기체, 배터리 1개, 조종기, 관련 케이블을 포함한다. 플라이 모어 패키지는 132만원으로 스탠더드 패키지 구성품 외에 숄더 백, ND 필터, 충전 허브, 배터리 3개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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