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추석이라…비대면 추모 권장하는 추모원 "마음으로 추모해주세요"

전기연 기자입력 : 2020-09-03 08:43

[사진=추모공원 하늘문 홈페이지]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이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자 추모관들은 유가족들에게 방문 자제를 요청하거나 일부 시설물을 닫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유토피아추모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9월 1일~10월 11일 추모관 이용제한'이라는 제목으로 긴급공지 글을 올렸다. 

추모관 측은 "올 추석은 가족의 안전을 위해 직접 방문보다는 마음으로 추모해주세요. 비대면 추모를 권장해 드리며 9월 1일~10월 11일까지 유품 비치 목적의 안치단 개방과 예식실 사용을 제한한다. 다만 봉안, 삼우제, 사십구재는 사용이 가능하다. 추모객이 급증하면 실내 밀집도가 높아져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따라서 추석 명절 기간은 가급적 방문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꼭 참석해야 할 경우에는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추모관 내방 시 방명록 작성 및 발열검사에 적극 협조해야 하며, 마스크는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손 씻기 혹은 손 소독제 사용 후 추모하며, 최소 인원 가족 중심으로 간소하게, 유가족 간 거리는 최소 1m를 유지해야 한다. 추모는 간략하게, 30분 이상 머물지 않고 실내 음식 섭취도 할 수 없다. 

청아공원 역시 제례실 문을 닫는다는 공지를 올렸다. 업체 측은 "청아공원 제례실(혼밥혼술)과 제례실 2층과 연결된 2층 휴게공간도 문을 닫는다. 제례실은 상대적으로 밀폐된 공간인 데다 에어컨도 장시간 노출되는 곳이다. 특히 제례 후 음식들도 나눠 드시기 때문에 마스크 쓰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게 된다. 또한 다른 환경에서 오신 여러 가족이 함께 제례를 지내시기에 위험성이 높은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인식 변화로 인해 제례실 이용하는 유족들도 줄었고, 코로나19 이후 이용률이 더욱 줄고 있다. 제례보다는 추모와 묵념으로 대신하는 문화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다시 열겠지만, 그때에도 가급적 제례실 이용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꼭 지내셔야 한다면 간소화해서 지내 달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효원납골공원, 추모공원 하늘문 등 다른 추모관 역시 방문 자제를 비롯해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는 공지를 내놓으며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며 하루 최고 400명대까지 늘었던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줄어들었지만, 중환자가 늘고 사망자 또한 증가하면서 방역당국은 안심할 때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감염 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와 집단 감염은 여전히 쏟아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의 또 다른 불씨가 돼서는 안 된다. 국민들께서는 방역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연휴 계획을 세워주시기 바란다. 정부에서 준비하는 교통과 소비 등 추석 민생대책도 코로나19 방역 기조를 충실히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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