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통신주 실적 개선 전망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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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0-09-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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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17% 증가"

[사진=각사 제공]


SK텔레콤을 비롯해 KT, LG유플러스 등 지난 2분기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둔 통신 3사에 대한 증권사의 주가 전망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이들 기업의 실적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 주가 역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신 3사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총 940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8526억원)를 상회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선방한 실적"이라며 "이동전화서비스매출 성장 속에서 나타난 영업이익 성장이라 내용 측면에서도 분명히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SK텔레콤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나 향후 통신업종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며 "최근 이동전화매출과 마케팅 비용 흐름으로 볼 때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 성장률이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본격적인 실적 호전 양상을 나타낼 것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달 12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의 편입 비중이 0.064%에서 0.124%로 확대되고 자사주 매입 등의 호재에 주가가 지난달 12.47% 상승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지수 비중에서의 디스카운트 해소와 자사주 취득 공시 등 기대했던 내용들이 모두 공개되면서 1일에는 약세를 보였지만 기본적으로 실적 개선과 배당 상향이라는 펀더멘털 지표 개선을 감안하면 하반기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KT 역시 이동전화매출 증가폭 확대와 마케팅 비용 증가폭 축소, 자회사 영업이익 기여도 회복 등에 힘입어 우수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총 904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7704억원)보다 17.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유플러스의 경우 화웨이 이슈가 주가 상승 방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실제로 LG유플러스가 큰 피해를 입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측 요구사항이 점진적인 화웨이 장비 사용 배제이지 당장 철수가 아닌 데다 LG유플러스가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화웨이 장비 구입을 중단하고 타업체로 교체할 경우 영업이익에 미치는 효과가 3~4% 수준으로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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