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지하철 2호선 타고 방문한 이케아…'플래닝 스튜디오 신도림'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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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8-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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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프 인테리어 힘든 욕실·주방도 컨설팅…한국형 주거공간 고민 담아

이케아 플래닝스튜디오 신도림 전경[사진=이케아코리아 제공]

이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이케아에 갈 수 있다. 지난 4월 오픈한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에 이어 두 번째 도심형 매장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신도림'이 문을 연 것이다. 

26일 정식 오픈을 하루 앞두고 방문한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신도림'은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과 곧바로 연결된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지하 1층에 있다. 과거 주말 이케아 앞 교통 체증을 경험해본 터라 접근성이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매장은 529㎡(약 160평) 크기로 각각 디자인, 기능, 품질, 지속가능성, 낮은 가격 등 테마로 구성된 5개 룸과 1대 1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플래닝 존으로 구성됐다. 싱글족부터 아이가 있는 가족까지 다양한 고객을 위한 침실, 거실, 주방, 욕실 등을 선보인다.
 

이케아 플래닝스튜디오 신도림의 '기능' 쇼룸[사진=이케아코리아 제공]

가장 먼저 수납력을 보여주는 '기능' 룸을 둘러봤다. 침대 매트리스 아래 2단 서랍장을 놓았으며, 헤드에는 선반을 달고 뒤편에 빼곡하게 서랍을 장착해 수납을 극대화한 플랏사 침대가 눈길을 끌었다. 평소 정리정돈에 약한 터라 빼어난 수납력에 절로 눈이 가 구매욕이 치솟았다. 플랏사 옷장도 고객의 필요에 따라 서랍과 바구니 등으로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전혜영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매니저는 "일반적인 가구는 정해진 선택지를 제안하나, 플랏사는 모듈 수납 시스템으로 고객이 원하는 대로 구성한다"며 "서랍이 필요없다면 서랍 대신 옷장을 추가하고, 그 반대도 가능하다. 옷장에 거울을 달 필요가 없다면 일반 도어로 교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품질' 룸은 거실과 주방을 보여준다. 앞서 문을 연 천호점과 이곳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욕실, 주방까지 제안한다는 점이다. 침실은 혼자서도 잘 꾸미지만 웬만한 솜씨가 있지 않고서야 욕실, 주방까지 꾸미기는 어렵다는 데 주목한 것이다.
 

이케아 플래닝스튜디오 신도림 '지속가능성' 쇼룸[사진=이케아코리아 제공]

한국식 주거 공간에 대한 고민을 보여준 점도 인상적이다. '지속가능성' 룸의 코르크 이불장은 해외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가구다. 그러나 4계절이 뚜렷해 철마다 이불을 교체하는 한국에서는 필수다. 3~4살까지 아이와 함께 자는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엄마의 화장대 옆에 아이용 가구를 배치했다.

매장 한쪽에는 플래닝 상담 공간이 있다. 홈퍼니싱 컨설턴트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옷장만 해도 서랍 종류, 벨트 걸이, 손잡이까지 선택하게 하는 만큼 다시 방문한다면 플래닝 상담을 받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매장보다 작은 규모로 매장 전체를 천천히 둘러보는데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제품 수는 적었지만 인기 제품 중심으로 진열해놔 작아도 있을 건 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장에 없는 제품은 셀프 검색대로 검색 가능하다. 곳곳에 플래너 셀프 검색대가 있어 고객이 원하는 구성으로 방을 채울 수도 있다.

전혜영 매니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과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집을 더 기능적이고 행복한 공간으로 꾸미기 위한 니즈가 많아진 만큼 더 많은 사람이 이케아의 홈퍼니싱 솔루션과 아이디어를 경험하고, 홈퍼니싱 전문 상담을 통해 꿈꾸던 공간을 실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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