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보다 배달 활용하라" 재난문자에…이커머스 "호황기를 잡아라"

서민지 기자입력 : 2020-08-26 15:52
각 플랫폼 점유율 넓히기 위한 서비스 및 프로모션 도입

[사진=이베이코리아 제공]

코로나19 확산 속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방안으로 '배달 서비스' 이용을 권장하면서, 이커머스 업계가 호황기를 노리며 새로운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나섰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 문자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예방 행동요령으로 '음식점·카페 방문보다 포장·배달을 활용' 지침을 내렸다. 업계는 지난 2월 코로나19 1차 유행 당시 배달 서비스 수요가 급증한 점을 고려, 이번 재확산에서 각 플랫폼 점유율을 넓히기 위한 전쟁에 돌입했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G마켓과 옥션의 올해(1월 1일~8월 24일) 음식배달 주문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월부터 매달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8월(8월 1일~8월 24일) 주문량은 1월 대비 65%, 전월과 비교해도 18% 증가했다. 

지난 2017년부터 요기요의 음식배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 자사 모바일 앱을 통해 음식배달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매일 3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하기로 했다. 멤버십인 '스마일클럽' 회원 전용 서비스로, ID당 매일 1회 할인받을 수 있다. 1만5000원 이상 음식배달 주문 시에 적용할 수 있다. 배달서비스를 활성화해 스마일클럽 회원 유입을 늘리기 위한 프로모션이다. 

이커머스 후발주자로 꼽히는 롯데쇼핑 플랫폼 롯데온(ON)은 초소량 즉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롯데온이 지난달 시작한 '한시간배송 잠실' 서비스 상품을 롯데마트와 롭스 상품을 포함해 생필품 600여개로 대폭 확대한다. 최소 주문 금액에 상관없이 상품 한 개만 구매해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이며, 3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온은 지난 7월 롯데GRS와 손잡고 잠실지역에서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 크림 도넛 등 롯데GRS의 4개 브랜드 120여 가지 상품을 한 시간 내에 배송하며 한시간 배송 서비스를 테스트했다. 약 두 달간 운영한 결과 주문 횟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번 판매 상품 확대로 일평균 주문 건수는 3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온은 이번 '한시간배송 잠실'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해 롯데 액셀러레이터가 투자한 스타트업들과 힘을 합쳤다. 창고와 상품 선별 및 포장은 1인가구가 필요로 하는 생필품 온라인 전문 편의점인 나우픽이 맡고, 배달은 배송 솔루션 스타트업인 피엘지(PLZ)가 담당한다.

최희관 롯데이커머스 O4O부문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업그레이드된 '한시간배송' 서비스는 1인 가구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즉시 배송해주는 것이 특징"이라며 "롯데온은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달 주문 앱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다음 달 중 배민 앱에 선물하기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의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처럼 배달 주문에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구입해 주변 지인에게 선물하는 서비스다. 

음식 배달 서비스뿐 아니라 배민오더(식당 주문 결제 서비스)·B마트(초소량 즉시 배달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액권을 선물하기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배달 서비스에 이어 이커머스 영역까지 확대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한 것이다. 카카오는 지난 2010년 카톡 선물하기를 도입해 현재 연 거래액이 3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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