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그래도 광복절 집회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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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사진=연합뉴스]


오는 15일 광복절 집회를 주도하는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여전히 보수단체와 개신교 단체들을 향해 15일 광복절 집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목사는 지난 12일 밤 사랑제일교회 성도들에게 예배 중단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전 목사는 보수단체와 개신교 단체들에게 15일 광복절 집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칫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집회를 지양하자는 방향으로 꾸준한 계도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보건 당국과 지자체의 기조와 정면으로 대치하는 행각이다.

아울러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15일 대규모 집회에 참가한 후 야외에서 밤을 새울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다만 교회 측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들은 내일 집회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는 14일 오전 0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이틀 만에 13명으로 늘어났다.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검사 대상자가 무려 1897명에 달하며, 향후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14일 오후 1시경 성북구청 직원들은 사랑제일교회 진입로에 바리케이드와 노란 안전선을 치고 외부인 진입을 전면 차단하고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현장을 찾은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교회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강제로라도 내보내겠다"며 "생명 안전을 위한 교인 퇴소 조치는 불가피하며 재난 상황에서 이보다 우선하는 건 없다"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 내부에는 현재까지도 소수의 인원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구청 측은 이들이 교회 밖으로 나가도록 설득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가 담임 목사로 재직 중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4일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현장에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구청장은 "이후 교회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모두 고발 조치하겠다"며 "매주 구청 직원 5명을 파견해 방역 수칙을 확인했는데도 불행스럽게도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며 탄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은 성북구 내 첫 집단 감염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우한재 기자  wh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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