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시장 동향]수송부문 석유제품에 치명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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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8-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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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수송부문의 석유제품 소비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LPG 소비는 석유화학 수요로 견조한 사용량이 유지됐다.

12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석유제품의 총 소비물량은 4억4500만 배럴로 전년 동기대비 2.8% 감소했다.

휘발유·경유·나프타 등 주요 석유제품의 소비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특히 항공유는 코로나19로 여행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40.5%라는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다만, 주요 석유제품의 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LPG 소비는 견조한 석유화학 수요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9.0% 증가해 작년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부문별 소비현황을 살펴보면, 상반기 산업부문 석유제품 소비는 화학산업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2억78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전체 석유제품 소비의 62.5%를 사용해 다소비 석유산업 구조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은 수송부문으로 상반기 수송부문 전체소비는 전년 동기대비 10.7% 감소한 137백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 중 도로부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제한 등의 영향으로 차량용 연료인 휘발유, 경유, LPG소비(택시 등)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4.0%, 7.8%, 11.5% 감소했다.

항공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선 운항 중단 등의 영향으로 항공유 소비가 전년동기 대비 대폭 감소(45.0%↓)했다.

국내 석유제품 수출 역시 타격이 컸다. 코로나 19로 인한 이동제한 조치로 전 세계적으로 항공유 및 휘발유 등의 수요가 감소되어 전년 동기비 4.3% 감소했다.

경유는 코로나 19로 인한 이동제한 조치로 수요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최다 경유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최근에 급증(100%↑)하면서 전년 동기비 4.3% 증가으나 다른 석유제품은 감소세를 피하지 못했다.

항공유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중국 및 호주 등으로부터의 수출 감소로 전년 동기비 14% 감소했고, 휘발유도 주요 수출국인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및 멕시코 등으로부터의 수출 감소로 전년 동기비 14.9% 감소했다.

[미국 유전 현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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