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민차 제조사 프로톤 홀딩스는 2021년, 고객 만족도 또는 신차 판매 대수에서 말레이시아 브랜드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톤의 신차시장 점유율은 현재 다이하츠공업이 출자한 국민차 제조사 페로두아에 이은 2위로, 월간 판매 대수는 양사간에 두 배 가까이 차이가 있다. 프로톤은 신규 모델 투입 및 고객 서비스 향상을 통해 라이벌사 추격에 나선다.
10일자 말레이시안 리저브에 의하면, 프로톤의 판매부문 프로톤 에다르의 최고경영책임자(CEO)에 올해 6월 취임한 로스랑 압둘라 CEO는 '판매대수', '고객만족도', '베스트 서비스' 등 3개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고객만족도 서비스의 목표가 달성된다면, 판매대수는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프로톤 홍보관계자는 10일 NNA에 대해, "우리 목표는 가능한 많은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톤은 브랜드 확립을 위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으며, 3S(판매, 서비스, 부품교환)와 4S(3S와 도장)센터를 25개소 신설해, 연내에 150개소 체제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프로톤에 의하면 3S/4S센터망은 프로톤이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한다.
하반기에는 특별 사양차를 포함, 신형 모델을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홍보관계자는 "2021년 이후 판매확대를 위해 바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가격 뿐만 아니라 성능에도 자신감
프로톤은 로스랑 압둘라 CEO 취임 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책인 활동제한령이 완화된 6~7월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7월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5.7% 증가한 1만 3216대로, 2012년 6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1위 페로두아와의 차이는 약 1만대.
로스랑 압둘라 CEO는 7월 판매호조에 대해, 경기부양책의 일환인 승용차 매출세 면세 및 감염대책으로 자가용 차에 대한 수요증가 등의 요인과 함께, 자사제품의 품질, 성능, 가격면에서 소비자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프로톤은 지금까지 2027년까지 말레이시아 1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서 3위의 자동차 제조사가 된다는 목표를 공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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