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코로나19 악조건 속 2분기 실적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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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8-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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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KT&G가 2분기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국내 담배 판매와 해외 수출, 부동산 부문 실적이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한 3947억원을 기록했다.

KT&G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면세 채널에서의 판매가 줄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결 매출은 1조3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연결 매출은 KT&G, KGC인삼공사, 영진약품 등 계열사를 모두 포함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2935억원으로 9.6% 줄었다. 다만 KT&G의 개별실적을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8% 증가한 9081억원을 기록했다.

KT&G는 매출 증가에 대해 “저자극·냄새저감 제품 판매호조를 포함해 궐련 담배의 판매량 증가, 국내 전자담배 점유율 증가, 분양사업 매출 증가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또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8.8% 늘어난 3699억원을 기록했다.

KT&G에 따르면 2분기 국내 궐련담배 판매량은 105억 개비로 전년 동기대비 2억 개비 증가했고, 시장점유율은 63.4%로 0.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국내 궐련담배의 총수요는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고, KT&G 제품의 판매량도 1.9% 증가했다.

전자담배 시장에서는 신제품 '릴 하이브리드2.0'가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 기준으로 전용스틱 점유율이 33.3%를 기록했다.

2분기 해외담배 판매량은 작년 동기대비 9.4% 증가한 139억 개비, 매출액은 14.1% 증가한 2864억원을 기록했다.

KT&G는 중동 등 주력 시장에서 수출 물량이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임대와 분양사업 등 부동산 사업의 매출액이 67.5% 증가한 1925억원, 영업이익은 49.8% 증가한 752억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면세 채널에서의 판매가 줄면서 매출액이 작년 동기대비 9.4% 감소한 2775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영업이익은 54.2% 감소한 200억원이었다.

KT&G 관계자는 “2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1.1% 소폭 감소했다”면서도 “이는 2분기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수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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