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 여파로 회사채 발행 급증...이율 최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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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웬옥민 기자
입력 2020-08-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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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부터 강화된 신규 규정 적용...정보공개 후 90일 이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베트남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트남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은 156조3000억동(약 7조98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회사채 시장에서 BIDV은행은 15조1680억동으로 발행가치 1위에 올랐고 빈홈과 마산그룹은 각각 12조동과 10조동으로 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회사채 이율은 팟닷부동산(PhatDat)회사, JDJ베트남투자회사, 넘라수력발전사(NamLa), CIRI투자생산회사가 13%대로 가장 높았다. 회사채 이율의 업종별 평균은 부동산(10.5%), 증권(8.9%), 은행(6.7%) 등이다.

MB증권의 통계에 따르면 회사채권은 평균 9.3%의 이율로 4년 이하의 단기 채권에 집중됐다. 기관 투자자는 회사채 구매 비중에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오는 9월 1일부터 회사채 발행과 관련한 정부의 새로운 시행령을 적용한다.

신규 시행령에 따르면 기업은 정보공개 후 회사채 발행을 90일 이내에 완료해야 하고 다음 발행은 이전 발행일로부터 최소 6개월이다.

또 직전분기의 재무제표에서 개별 발행 회사채의 미지급 부채는 자기 자본의 5배를 초과할 수 없다.

VN다이렉트 증권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내수경기 악화뿐만 아니라 더욱 강화된 회사채 발행 규정이 베트남 국내 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서둘러서 회사채를 발행하게 했던 주요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사진=베트남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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