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새 투자자 찾으면 쌍용차 대주주 지위 포기"

차현아 기자입력 : 2020-08-10 21:32

[사진=연합뉴스 제공]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쌍용자동차의 새 투자자를 찾으면 대주주 지위를 포기하고 자사 지분을 50%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 이사회 의장이자 마힌드라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파완 쿠마르 고엔카 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에서 진행한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쌍용차 지분을 50% 미만으로 낮추는 준비를 하려 한다"며 "적절한 투자자가 있으면 주주 승인 등 절차를 거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마힌드라그룹은 현재 쌍용차 지분의 74.65%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을 낮추려면 회사 규정에 따라 주주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마힌드라그룹이 가진 쌍용차 지분이 낮아지면 쌍용차는 외국계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 시설자금으로 대출한 2000억원에 대한 조건 일부가 '마힌드라의 지분율 51% 초과 보유'라서다. 따라서 마힌드라가 새 투자자에게 지분을 매각하면 새로운 투자자가 차입금을 바로 갚아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현재 쌍용차는 삼성증권과 유럽계 투자은행인 로스차일드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차의 대주주 지위를 내려놓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외에 마힌드라그룹은 쌍용차에 어떤 자금도 추가 투입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마힌드라그룹의 아니시 샤 부사장은 "우리 이사회는 쌍용차에 더는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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