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생산자물가 6개월째 부진…7월 PPI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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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8-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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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2.7% 상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생산자 물가가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하락) 공포는 다소 완화됐지만 우려는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 대비 2.4% 하락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전달(-3.0%)과 시장 예상치(-2.5%)를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여전히 부진세를 보이고 있다. 

PPI는 원자재와 중간재의 가격, 제품 출고가를 반영하는 만큼, 경제 활력 정도를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선행지표다. PPI의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면 보통 디플레이션의 전조라고 해석한다.

중국의 월별 PPI 상승률은 지난 1월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가 지난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시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이 세계 주요국보다 먼저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하면서 경제를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중국 안팎의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다. 설상가상 최근 2달여간 지속되고 있는 최악의 홍수 사태로 피해가 급증하면서 수요 회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추이 [자료=국가통계국]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 [자료=국가통계국]

반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올랐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7월 CPI 상승률은 2.7%로, 전달 상승률 2.5%를 소폭 상회했다. 

중국 CPI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3%대를 넘어서 4%대를 기록하다가 올해 들어 5%대를 넘어섰다. 이후 3월에 4.3%를 기록한 이후 계속 2%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5월(2.4%), 6월(2.5%)에 비해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식품 물가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7월 한 달 식품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3.2% 올랐고, 비식품물가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식품 가격이 상승한 주요 원인은 육류 가격이 상승한 탓이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이 85.7%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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