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하루빨리 일상 되찾길"…대기업 성금·구호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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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8-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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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현대자동차·SK·LG·현대중공업 성금 기탁하며 이재민 지원 나서

  • 현대차 자동차 무상수리, LG전자·삼성전자서비스 가전제품 무상수리 등으로 구호 활동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지속돼 피해가 늘어가자 대기업들이 이재민 돕기에 나섰다. 앞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았던 기업들이 다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현대자동차·SK·LG·현대중공업 등 주요 대기업들이 장기간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한 지원 사업에 속속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집중호우로 피해를 당한 이재민들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말부터는 수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수해 차량에 대한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임직원들이 긴급지원단을 구성해 이재민들에게 생수와 라면 등의 기본 생필품을 지원하고, 세탁구호차량 2대를 투입해 수해로 오염된 의류와 이불 등의 세탁서비스를 제공했다

SK그룹도 이날 성금 2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계열사별로도 제품과 서비스를 활용한 수해복구 지원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수재민들의 침수폰 수리를 위한 A/S 차량을 긴급 투입하고, 대피소 내 와이파이 및 IPTV를 무료 지원한다.

SK네트웍스 자회사인 SK렌터카는 특별재난지역 내 침수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는 취약계층 수해 피해자들에게 렌터카를 차종에 따라 50% 이상 할인해 제공할 예정이다.

LG그룹도 이재민 돕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LG그룹은 이날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계열사별로도 지역 주민 돕기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대전 지역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침수 가전 무상 수리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도 영덕·포항 지역을 중심으로 가정을 직접 방문해 무상 수리를 지원하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생필품 지원 등 긴급 구호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앞서 7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0억원을 기탁했다. 또한 현장을 찾아 침수 전자제품 무상점검 특별 서비스, 이동식 세탁차량 지원, 사랑의 밥차 지원, 수해지역 중장비 지원 등 복구를 돕기로 했다.

삼성전자서비스도 지난달 말부터 피해가 큰 부산, 대전 등을 시작으로 침수 제품의 세척과 건조, 무상 점검에 나섰다. 수리가 필요한 부품이 있을 경우에도 50% 할인 제공으로 고객 부담을 덜었다.

이 밖에도 삼성의료봉사단을 통해 현지에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을 파견해 주민들의 건강을 점검하는 등 의료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지난 5일 1%나눔재단을 통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억원을 기탁하며 온정의 손길을 더했다. 올해 초 출범한 1%나눔재단은 그룹사 임직원 중 자원자에 한해 급여의 1%를 기부받아 운영된다.
 

LG전자 임직원들이 최근 갑작스런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수해 복구 서비스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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