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누적 감염자 수가 6일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동남아시아 역내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필리핀은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역내 국가들 가운데 엄격한 외출, 이동제한조치를 실시하고 있으나, 정부 예상과는 달리 감염자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양국의 보건부에 의하면, 6일 기준 필리핀의 누적 감염자 수는 11만 9460명, 인도네시아는 11만 8753명. 필리핀의 총 인구는 약 1억 1000만명으로, 인도네이사의 약 40%. 인구 대비 비율을 고려하면, 필리핀의 감염자 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필리핀은 최근 1주일간 1일 감염자 수는 3200~6350명 정도의 추세였으며, 인도네시아를 상회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6월 초, 약 2개월간 이어진 엄격한 외출, 이동제한조치를 완화했다. 경제활동 정상화 조치로 감염이 재확산해, 의료시스템도 위기를 맞고 있다. 정부는 이달 4일부터 18일까지 제한조치를 재차 엄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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