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단방류 쓴소리’ 이인영 장관, 오늘 군담댐 피해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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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8-0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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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영 장관, 경기 연천군 한반도통일미래센터·접경지역 수해현장 방문 예정

  • 김정은, 집권 후 두번째 수해현장 방문…수재민에 자신의 몫 '예비곡물' 지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7일 남북 접경 지역인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연천군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업무 보고를 받고, 군남댐 접경 지역 주민들의 피해 상황 및 안전 문제를 살펴볼 계획이다.

이 장관은 이날 방문에서 연천군 관계자들을 만나 북한의 황강댐 수문 무단 개방과 관련된 피해 상황 유무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군남홍수조절센터를 찾아 군남댐 운영상황과 홍수조절 상황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측에서 황강댐 방류 사실을 미리 알려주면 군남댐 수량 관리에 큰 도움이 될 텐데 그게 아쉽게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과거에 그렇게 하도록 남북이 합의했는데 잘 이행이 안 되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장관도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북측에 한마디 하겠다”며 “최근 일방적인 방류 조치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류 조처를 할 때는 최소한 우리 측에 사전 통보를 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면서 “남북 간에 정치·군사적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인도적 분야와 남북 접경 지역 주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에 있어서는 남북 간에 최소한의 소통이 즉시 재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7월부터 지난 3일까지 세 차례나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 수문을 일부 개방했다. 또 최근에는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두 차례나 급격히 상승해 북한의 추가 무단방류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홍수 피해 현장을 시찰하고, 수재민 지원을 위해 ‘국무위원장 예비 곡물’ 공급을 지시했다.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수해 현장을 직접 찾은 것은 지난 2015년 함경북도 나선시 수해복구 현장 방문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개회를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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