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인사이드] 발길따라 문화따라 추억따라… '행복공간 느끼는 곳'

(대구)이인수 기자입력 : 2020-08-05 18:39
대구중구 근대골목투어 "떠나볼까" …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

대구 중구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사진=대구중구청 제공]

대구하면 가볼 만한 곳이 어디일까.

앞산공원, 대구수목원, 수성못, 동화사, 디아크, 하중도 유채꽃단지, 송해공원 등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대구중구에는 '근대골목'이 있다.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심 탐방이다.
 

근대문화골목 선교사주택 골목투어 모습. [사진=대구중구청 제공]

근대골목은 3년 연속 연간 방문객 200만명이 넘는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지다.

‘한국 관광의 별’ ,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대구중구 근대골목투어.

테마별로 총 5개 코스로 이뤄진 근대골목에는 계산성당, 3·1만세운동길, 이상화·서상돈 고택, 청라언덕, 구 교남YMCA 회관 등 근대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동대구역에서 대구 근대골목 제2코스 ‘근대문화골목’까지 지하철로 15분 내외면 도착한다. 근대문화골목은 ‘동성로’로 불리는 대구 번화가의 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한때 성안에서 번영을 누렸던 구도심이 있던 자리다.

대구시 중구는 근대골목관광지로 개발한 결과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국 관광의 별’ 장애물 없는 관광자원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구 근대골목 중 방문객에게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코스는 제2코스 근대문화골목이다. 근대문화골목은 대구 근대문화의 흔적을 따라 걷는 길이다.

이 길은 근대문화의 발자취를 주제로 한 길이다. 1.64㎞의 비교적 짧은 코스이지만 볼거리가 많다. 모두 둘러보려면 2시간 정도 걸린다. 이곳은 골목투어를 전국 유명 관광지로 만든 가장 인기 있는 핵심 코스다.

동산 청라언덕, 선교사주택, 만세운동길, 계산성당, 제일교회, 민족시인 이상화와 국채보상운동을 주창한 서상돈의 고택, 근대문화체험관인 계산예가, 조선에 귀화한 중국인 두사충의 뽕나무 골목, 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약령시, 한의약박물관, 조선의 과거길 영남대로, 에코한방웰빙체험관, 옛 대구의 번화가 종로, 화교소학교, 사투리로 '길다'를 '질다'로 표현된 진골목이 이어진다.

근대문화골목 계산성당. [사진=대구중구청 제공]

계산성당은 1899년 한옥으로 지어졌지만 1901년 전소하여 다음 해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지어졌다. 고딕양식 건축물로 붉은 벽돌과 회색 벽돌로 쌓아올린 성당 외벽은 정말 아름답다.
 

이상화 고택. [사진=대구중구청 제공]

계산성당을 나와 다음 골목을 따라 걷다보면 이상화·서상돈 고택을 만날 수 있다. 이상화 고택은 항일문학가로 잘 알려진 이상화 시인이 1939년부터 1943년 작고하기 전까지 살았던 집으로 지금은 고택을 보수하여 전시물을 설치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국채보상운동을 시작한 민족운동가 서상돈의 고택도 있다.
 

근대문화골목투어중 뽕나무골목이다. [사진=대구중구청 제공]

중국 두릉(杜陵) 사람인 두사충은 풍수지리에 밝아 ‘하루에 천 냥이 나오는 자리’에 집터를 잡고 살았으나 경상감영이 그곳으로 옮겨오자 계산동으로 거주지를 옮겨 계산동 주변에 뽕나무를 많이 심어 이후 이 일대를 ‘뽕나무골목’이라 부르게 됐다.

영남대로는 조선시대 9대 간선도로 중 하나로 영남지방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한양에 가던 과거길이다.
 

근대문화골목 투어에서 선교사 주택 골목투어 장면. [사진=대구중구청 제공]

청라언덕 위에는 빨간 벽돌을 쌓아올려 지은 양옥주택인 스윗즈 저택, 챔니스 저택이 있다. 집의 이름은 1900년대 초 대구에 정착했던 미국인 선교사의 이름을 땄다.
 

3·1만세운동길 계단 모습. [사진=대구중구청 제공]

그 옆으로 3·1만세운동길이다. 1919년 전국적으로 번졌던 만세운동은 대구 역시 비켜가지 않았다. 3·1만세운동길은 만세운동을 준비하던 계성학교, 신명학교, 대구고보 등의 학생들이 3·1운동 집결지인 도심으로 향했던 길이다.

그리고 지하철로 두 정거장 옆에 영원한 가객(歌客) 김광석(1964~1996), 김광석 길(김광석다시그리기길)이다.
 

김광석길의 야경 모습. [사진=대구중구청 제공]

가수 故 김광석이 어린 시절을 보낸 대구시 대봉동 방천시장 골목에 그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벽화거리다. 2009년 ‘방천시장 문전성시 사업’의 하나로 방천시장 골목길 약 350m 길이 벽면에 벽화와 조형물을 만들기 시작하여, 길의 이름은 김광석이 생전 발표한 음반 ‘다시부르기’에서 착안했다.

그의 노래는 방송 음악프로그램과 공연장, 거리에 울려 퍼진다.  각종 공연, 대회도 끊이지 않는다. 특히 그가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대구 중구 대봉동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김광석 길)’은 연중 그의 팬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김광석 노래 들으며 걸을 수 있어 좋다. 이처럼 좁은 골목길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140만명에 이른다.

이 김광석길에서  '2020 김광석 나의 노래 다시 부르기' 대회가 개최된다. 
 

2019년 김광석 나의 노래 다시부르기 모습. [사진=대구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청(구청장 류규하)은 8월 24일까지 '2020 김광석 나의 노래 다시 부르기'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김광석 노래를 사랑하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접수방법은 김광석 노래를 부른 동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 후 URL을 포함해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1차 동영상 심사를 통해 20명(팀)을 선발하고, 9월 12일 오후 4시 김광석길 야외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차 현장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자 10명(팀)을 결정한다.

본선은 9월 19일 오후 7시 김광석길 야외콘서트홀에서 진행되며, 본선 진출자 중 5팀을 선정하여 수상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상패를 준다.

매년 신천둔치에서 화려하게 진행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철저한 방역과 거리 두기로 인해 온라인 축제로 진행되며, 9월 12일 2차 예선과 9월 19일 본선은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을 통하여 실시간 관람할 수 있다.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은 “2020 김광석 나의 노래 다시 부르기 대회가 대한민국 영원한 가객 김광석을 다시 생각하고, 누군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준 그의 노래가 랜선을 타고 전국에 울려 퍼지는 감동의 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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