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日 이온몰, 미얀마 양곤에 1호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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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마미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08-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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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곤에서 2023년에 오픈할 예정인 이온몰 1호점 이미지 (사진=이온몰 제공)]


대형상업시설을 운영하는 일본의 이온몰은 4일,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부도심에 쇼핑몰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온몰이 미얀마에 쇼핑몰을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장면적은 미얀마 최대규모. 현지 업체와 합작사를 설립, 2023년에 오픈할 예정이다.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에 이은 네 번째 동남아시아 국가에 진출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신흥국 진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7월 31일 미얀마 당국이 건설 및 토지취득 등 1억 8000만달러(약 190억엔)의 투자를 인가했다.

이온몰은 미얀마에서 쇼핑몰 사업을 하기 위해 이온의 싱가포르 자회사가 70%, 현지 화교계 재벌 슈에 타운 그룹의 부동산 부문 슈에 타운 리얼이스테이트가 30%를 출자한 합작사 '이온몰 미얀마'를 설립했다. 아울러 1호점의 개발, 관리, 운영을 담당하는 '이온몰 슈에 타운'을 이온몰 미얀마의 전액출자로 설립했다. 자본금은 각각 5000만달러(53억 2600만엔).

■ 매장면적, 미얀마 최대
이온몰 1호점의 부지면적은 7만 2000㎡, 연면적은 12만 2000㎡. 핵심 점포인 종합슈퍼마켓 이온과 약 200개에 달하는 전문점이 입주하게 되며, 총 임대면적은 미얀마의 쇼핑몰 최대규모인 6만 9000㎡. 이온몰 홍보부에 의하면, 동남아시아의 기존 쇼핑몰 중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점포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한다. 2021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양곤은 경제성장에 따라 인구가 확대되고 있으며, 올 4월 기준으로 인구가 839만명에 달했다. 다곤 세잇칸 군구는 신규주택을 찾아 유입하는 신흥중산층들이 많은 도심 인근의 베드타운 중 하나다. 이온몰 1호점 예정지는 양곤 중심부에서 동북 방향으로 약 10km 거리에 있으며, 합작 파트너인 슈에 타운 그룹이 2014년부터 주택개발을 포함한 신도시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이온몰은 양곤강으로 분리된 남부지역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지역을 1호점 상권으로 보고 있다. 새롭게 조성된 택지에서 중산층들이 자가용을 이용해 주로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100만명이 넘는 시장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합작파트너인 슈에 타운 그룹이 운영하는 '정션 시티' =8월 1일, 양곤 (사진=NNA)]


1호점에는 지금까지 일본 및 아시아 지역에서 체득한 개발 노하우를 총 투입해, 합작파트너인 슈에 타운 그룹과 함께 매장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슈에 타운 그룹은 양곤 도심에 위치한 '정션시티' 등 미얀마에 6곳의 쇼핑몰을 개발,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국제적인 규모의 패션, 음식브랜드를 유치한 경험이 있다.

이온몰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중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총 9개의 점포를 운영중이며, 공식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아이스 스케이트 링크, 실내대형 놀이공원 등도 조성했다. 배달앱 서비스와 연동해 디지털과 오프라인 매장의 융합사업도 전개해 왔다. 홍보담당자는 "미얀마에서도 현지 수요에 맞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체험을 제안할 수 있는 쇼핑몰 조성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온몰은 지난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영향으로, 2021년 2월 결산실적이 상장 이후 최초로 적자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동남아시아 투자는 기존대로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온그룹은 미얀마 시장에 2016년 슈퍼 운영으로 진출했으며, 중산층을 위한 할부판매 사업 '이온 마이크로 파이낸스'도 진출해 있다.

슈에 타운 그룹은 양곤 이외의 지역에서도 상업시설을 포함한 도시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나, 이온몰측은 우선 1호점 성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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