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엄습한 MLB…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3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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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8-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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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메이저리거 김광현 소속

  • 선수 7명, 직원 6명 코로나 '확진'

  • 말린스에 이어 두 번째 집단 '감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어 이번엔 김광현(32)이 뛰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들[UPI=연합뉴스]


AP 통신은 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에서 선수 7명, 직원 6명 등 13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일 밀워키 원정에서 선수 두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3연전이 취소됐다. 이후 밀워키 숙소에 격리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단은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5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열릴 예정이었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를 포함한 방문 4연전이 모두 취소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은 8일부터 홈에서 예정된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MLB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도 리그를 정상 운영한다는 뜻을 밝혀 뭇매를 맞았다. 향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의 행보는 또 다른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측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지난달 24일 MLB가 단축 시즌을 개막한 뒤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병한 두 번째 구단이다. 첫 구단은 마이애미 말린스다. 이 구단은 2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달 27일 이후부터 경기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마이애미 말린스와 접촉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라커룸 감염 우려로 인해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를 취소하는 등 리그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선수들의 동요도 지진처럼 출렁인다. 3일 뉴욕 메츠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5)는 구단을 이탈했다. 이유는 ‘코로나19가 두려워서 2020시즌을 포기하겠다’는 것. 그는 구단에 통보도 없이 숙소에서 짐을 빼 홀연히 사라졌다. 세스페데스의 에이전트는 "세스페데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위협을 느껴 시즌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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