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재민 시설서 전파 우려…방역당국 “출입관리‧소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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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8-0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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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충북 제천시 화산동행정복지센터에 수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임시로 생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재민 임시 거주 시설에서도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3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재민 임시생활 시설, 대피시설의 방역대책과 관련해 “혹시라도 코로나19가 집단생활을 하는 시설을 통해 전파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시설 관리자는 발열 확인 등 출입자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사람 손이 자주 닿는 장소나 물건에 대해서는 주기적인 표면 소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는 무증상, 경증일 때 전염력이 더 높기 때문에 누가 감염자인지 발열이나 증상 체크만으로 100% 확인할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가급적 거리두기 등의 코로나19 예방수칙을 같이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또 방역당국은 임시거주 시설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뒤에도 수인성 감염병 등을 예방하기 위한 위생수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정 본부장은 “집으로 복귀했을 때는 냉장·냉동돼 있던 음식들이 전기 차단 등의 문제로 상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관이 여의치 않았던 음식들은 폐기하는 게 안전하다”며 “판매되는 포장된 물이나 끓인 물을 마시고 음식은 익혀 먹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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