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대구 군공항 공동부지 유치신청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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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07-3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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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후보지인 군위 소보·의성 비안으로

신공항 부지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군위군이 유치 신청 시한을 하루 앞둔 30일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를 받아들였다.

국방부는 이날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군위군수가 지역발전에 대한 시·도민의 염원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공동후보지에 대한 유치신청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항 유치에 대한 지역사회 열망과 성숙한 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판단한다”며 “군위군과 의성군의 대승적 결단과 양보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8월 중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공동후보지를 대 군 공항 이전부지로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대구 군 공항(K-2)과 대구국제공항이 옮겨갈 통합신공항은 11.7㎢ 땅에 활주로와 격납고 등을 갖추고, 주변에 항공기 소음을 줄이는 완충 지역 3.6㎢를 둬 총 15.3㎢ 규모이다.

군 공항 및 민간 공항으로 사용하는 현재 대구공항보다 2.2배 넓다. 유럽, 북미 등 중·장거리 국제노선이 취항할 수 있도록 길이 3.2㎞ 이상 활주로가 들어설 예정이다.

여객터미널은 연간 1000만 명 항공 수요를 처리하는 규모로 지어 각종 스마트 서비스와 편의시설도 갖춘다는 방침이다.

화물터미널은 항공 물류량을 고려해 건설하고, 여객터미널과 분리할 계획이다.

앞서 군위군은 주민투표 결과 찬성률이 단독후보지인 우보 지역이 76%, 공동후보지인 소보 지역이 25%였기 때문에 공동후보지인 소보 지역에 대한 유치 신청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전날 김영만 군위군수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의견수렴 후 공동후보지인 군위군 소보면 일대로 유치 신청을 해달라고 막판 설득에 나서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여기에 대구시장 및 경북도지사, 군위군수 등이 지역발전에 대한 시, 도민의 염원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전격 합의하면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이 천신만고 끝에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감도 [사진=경상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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