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입맛 돌아온다…삼복더위도 이겨낼 보양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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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0-07-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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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어·전복·낙지로 만드는 여름철 보양식

장마의 영향으로 예년처럼 숨 막히는 더위는 아직 찾아오지 않았지만 16일 초복을 시작으로 삼복 기간이 다가왔다. 삼복은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이기에 '삼복더위'라 불렀으며 진나라 때 시작된 중국의 속절이다. 예로부터 아이들과 부녀자들은 여름 과일을 즐기고 어른들은 술과 음식을 마련해 계곡으로 들어가 발을 담갔다고 한다. 이렇듯 삼복에는 기력 회복에 좋은 음식으로 더위를 이겨내는 것이 좋다. 기력을 북돋아 주는 보양 음식을 알아본다.
 

깐풍 장어[사진=이금기 제공]

◆깐풍 장어

이름 그대로 뱀처럼 몸이 길어 이름 붙여진 장어(長魚)는 꼬리 쟁탈전이 벌어질 만큼 최고의 스태미나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장어 고기는 진하고 기름진 편인데 영양가가 높으며 단백질과 비타민 A 함량이 특히 높다. 보통 양념을 하여 구워 먹거나 찜, 튀김으로 먹으며 일본에서는 덮밥으로 많이 즐긴다. 비린 맛을 제거하기 위해 생강, 청주 등을 많이 곁들인다. 장어 손질은 쉽지 않기 때문에 보통 전문점을 방문하여 구이로 즐기는 사람이 많으며 초벌된 장어 제품이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제품을 구매하면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두치전복[사진=이금기 제공]

◆ 두치전복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철 보양식 하면 삼계탕이나 장어를 떠올리지만, 전복 역시 대표적인 보양식이라 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전복을 상어지느러미, 해삼과 함께 바다의 삼보라 부를 정도로 좋아하는 보양 식재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전복은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타우린 함량이 높아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고 간을 보호해준다. 소개하는 두치전복의 이름 속 두치는 소스의 이름으로 검은콩을 발효한 소스이다. 검은콩 소스는 한나라 때부터 사용해온 전통 중화 양념장으로 복음 요리에 양념으로 사용하거나 국수 등에 비벼 먹는다. 검은콩 소스는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으로 굴소스만큼 뛰어난 감칠맛을 자랑한다. 두치전복은 전복을 주 재료로 사용하는 만큼 호텔 중식당이나 고급 중식당에서 맛 볼수 있는 메뉴로 직접 요리하기에 고급 요리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굴소스 낙지볶음[사진=이금기 제공]



◆ 굴소스 낙지볶음

반계탕이 생겨날 정도로 삼계탕 한 그릇의 가격이 부담스러워졌다. 전복 역시 고가의 식재료라고 할 수 있으며 장어 역시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더운 삼복을 나기에 기력이 부족하다면 낙지를 이용한 요리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낙지는 예로부터 지친 소에게 먹이면 벌떡 일어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보양식으로 유명했다. 특히 필수 아미노산과 타우린 함량이 풍부하고 지방이 거의 없기에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표고버섯을 함께 요리에 곁들이면 부족한 식이섬유소와 비타민 D를 보충할 수 있어 궁합이 좋다. 낙지는 회나 볶음으로 주로 먹으며 특히 볶음은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에 '맵찔이'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는 굴소스로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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