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 선 K-진단키트:팩트체크] 떠도는 합병설, 셀트리온-휴마시스, EDGC-솔젠트

황재희 기자입력 : 2020-07-15 16:20
셀트리온 "휴마시스와의 합병설은 사실무근" EDGC "솔젠트 합병 논의했지만 헬스케어 합병으로 결론"

[사진=각사 제공]

경쟁 과열로 인해 진단키트 시장이 다소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뜨거운 감자인 건 사실이다. 특히, 진단키트‧바이오 기업의 협력이 주목을 받으며 합병설마저 제기되고 있다. 단순 업무협약을 넘어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그러나 이 같은 합병설은 모두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은 최근 체외진단시약 전문기업 휴마시스와 합병설이 제기됐다.

두 기업의 파트너십은 휴마시스가 개발에 성공한 항체 신속진단키트를 셀트리온이 자체 브랜드화해 해외로 수출하기로 하면서 시작됐다. 지난달 16일에는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항원진단키트는 병원 및 선별진료소에서 면봉으로 코‧입을 통해 검체를 채취한 후 직접 바이러스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법이다. 항원진단키트가 상용화되면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15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널리 쓰이는 실시간유전자증폭검사(RT-PCR)의 경우 정확성은 높지만, 이를 분석하는 기관 등을 거쳐 결과까지는 하루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이 같은 소식에 최근 휴마시스의 주가는 크게 올랐다. 항원진단키트 공동 개발 발표 전날만 해도 3200원이던 휴마시스 주가는 연달아 여섯번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셀트리온이 휴마시스를 인수·합병한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그러나 셀트리온 관계자는 “휴마시스와의 합병설은 사실무근”이라며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

휴마시스 관계자도 “일각에서 합병설이 나온 것으로 아는데, 회사 차원에서 검토한 바가 전혀 없는, 터무니없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합병설이 나온 곳은 또 있다. 유전체기업 EDGC(이원다이애그노미스)와 관계사인 진단키트 기업 솔젠트다.

당초 업계에서는 EDGC가 손자회사 격인 솔젠트를 인수해 합병에 나선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결국 EDGC는 자회사인 EDGC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추진키로 했다.

EDGC는 합병 결의에 앞서 솔젠트의 진단키트 유통권을 회수하고, 이를 EDGC헬스케어가 유통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EDGC가 EDGC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할 경우 솔젠트의 키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EDGC 관계자는 “당초 솔젠트와 합병을 논의한 것은 맞지만,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고 수익률이 높은지를 따져 분석한 결과, 헬스케어를 합병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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