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2년 전 반토막….하반기 첨단기술 중심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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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7-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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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부장과 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 선도분야 투자 집중 유치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이 2년 전인 2018년과 비교해 반토막이 났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간 이동 제한, 불확실성 증대 등 요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가 신고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한 76억6000만 달러, 도착기준은 23.9% 감소한 4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투자실적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으로 2018년 같은 기간 157억5000만 달러의 실적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10년 평균도 89억8000만 달러로 올해 상반기 기록보다 13억달러 이상 투자가 많았다.

다만, 감소폭은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편이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35.5%, 80.9%의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감소했다.

또한 한국은 일본 수출규제 대응 노력으로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센터 등 첨단분야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고, 코로나19로 인한 전자상거래, 온라인 교육 등 언텍트(Untact) 분야에 대한 투자유치 기회가 확대됐다.

정부의 설명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과 관련 IT, 의약, 연구개발 등 신산업 분야 유치도 확대되는 추세다.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 FDI가 지난해 대비 4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액으로는 기존 1조5400억 달러에서 5400억 달러를 제외한 1조 달러가량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내년에도 5~10% 추가 감소를 예상하며 9000억달러 이하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향후 대응방안은 첨단 소부장과 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 선도분야를 명확히 설정해 투자유치를 더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세계적인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첨단산업 투자에 대해 지원하는 현금지원 제도도 개편한다.
 

박정욱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이 1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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