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 K-진단키트] 국내 진단키트, 수출 2라운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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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7-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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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단키트 정확도 높일 표준물질 개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국내 진단키트가 수출 2라운드에 접어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굴지 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우선 셀트리온은 진단키트 전문기업 비비비와 손을 잡고 20분 내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진단키트를 공동개발해 이달 중 제품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 진단키트는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감염 초기 환자들을 선별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항체를 이용한 진단키트 ‘항체신속진단키트’의 수출도 앞두고 있다. 국내 진단키트 전문업체 ‘휴마시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항체신속진단키트를 유럽과 미국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항체신속진단키트는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많은 환자를 검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항체 형성이 본격화되는 발병 후 1주일 이후부터 민감도를 나타내 완치자 퇴원 확인용 등으로도 쓰인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5월 항체진단키트 2종에 이어 6월엔 분자진단키트 1종에 대한 수출 허가를 받았다. 항체진단키트는 소량의 혈액만으로 약 10분 이내 진단이 가능한 제품으로 현장에서 신속한 현장진단이 가능하다.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개발도상국 등에 적용할 수 있으며, 항체진단과 분자진단 2가지 방법을 병용하면 코로나19 진단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

한편, 코로나 진단키트의 정확도를 더 높여줄 바이러스 유전자 표준 물질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신종바이러스(CEVI) 연구단은 전날 “국내 최초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바이러스 유전자 표준물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표준물질 개발은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표준연은 “개발에 성공한 표준물질은 국내에서 사용 중인 코로나 진단키트에 곧바로 쓸 수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표준물질은 최근 활발히 수출되는 국산 진단키트의 품질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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