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서 페스트 의심환자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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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7-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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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 의심환자, 야생 마멋 잡아먹고 감염

  • 중국 네이멍구 접촉자는 모두 음성판정

마멋.[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몽골에서 쥐벼룩을 매개로 전염되는 페스트(흑사병) 의심 환자가 1명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몽골 국영방송 MNB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몽골 서부 바양울기에서 페스트 의심환자가 이날 결국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몽골 고비알타이 보건 당국은 긴급 회의를 열어 바양울기, 알타이 등 일대에 긴급 계염령을 내렸다면서 엄격하게 관련 방역·통제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환자는 지난 6일 개가 사냥한 마모트(마멋) 고기를 먹은 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마모트는 몽골 초원지대에 서식하는 다람쥐과 포유동물로 지난해 몽골에서 마모트를 날로 먹은 부부가 페스트로 사망하기도 했다.

흑사병으로도 불리는 페스트는 페스트균이 일으키는 급성 전염병으로 오한, 고열, 두통에 이어 현기증이 일어나며 의식이 흐려져 사망한다. 쥐가 주요 감염원으로 중국 동북 지역과 몽골·중앙아시아 등지에 보균 동물이 잔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일 목축민 1명이 선(腺)페스트 확진자가 나온 중국 북부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바옌나오얼(巴彦淖爾)시에서는 이 환자와 밀접 접촉했던 15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밀접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한 3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으며, 이에 따라 페스트 대응 단계를 낮추고 일부 지역에 취해졌던 격리봉쇄령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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