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42%…두 달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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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0-07-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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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상승…연체채권 정리규모 3000억원 감소 영향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감소했지만 연체채권 규모가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직원이 대출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DB]

13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0.42%를 기록했다. 국내은행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0.39%로 저점을 찍은 뒤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연체율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에서 모두 상승했다.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0.50%를 보였다. 이 기간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3%포인트 상승한 0.24%였다. 중소기업과 중소법인대출 연체율은 각각 0.02%포인트, 0.03%포인트 상승한 0.59%, 0.77%를 기록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1%포인트 상승한 0.37%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1%포인트 오른 0.30%였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0%로 전월 말과 유사했지만,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은 전월 말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0.53%로 나타났다.

연체율이 상승한 데는 은행들의 연체채권 정정리 규모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말 국내은행의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 3월 말(1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규모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5월 말 기준 신규연체 발생액은 전월보다 2000억원 감소했지만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신규연체 발생액보다 더 크게 줄어들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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