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로 보는 중국]올 상반기 중국 ‘특허공룡’은?

곽예지 기자입력 : 2020-07-10 18:06
화웨이가 1위... 오포(OPPO), BOE가 뒤이어

[중국 국가지식재산국]

올해 상반기 중국 본토에서 가장 많은 발명 특허를 출원한 기업은 ‘화웨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지식재산국은 최근 지식재산권통계를 내고 올해 상반기 중국 발명특허 신청 건수는 총 68만3000건 이라며, 이중 실제로 등록된 발명특허는 17만6000건이라고 밝혔다.

기업별로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총 2772건으로 가장 많은 발명 특허를 등록했다. 화웨이의 뒤를 이은 기업은 휴대폰 제조업체 오포(OPPO)다. 총 1925건으로 지난해 전체 순위 3위에서 한 단계 올라간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京東方·징둥팡)로, 총 1432건을 등록했다. 중국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와 첨단기술 특허확보를 통해 미래 산업 선점에 전력을 쏟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기업들의 ‘특허경쟁’이 치열한 이유다.

실제 중국 국가지식재산국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특허 신청 건수는 매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6년 100만건을 소폭 돌파한 후 2017년 138만2000건, 2018년 154만2000건, 지난해엔 186만2000건으로 증가세다.
 

[그래프=중국가지식재산국]

상반기 상위 3개 기업인 화웨이와 오포, BOE도 특허 등록을 늘리기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아이루이왕에 따르면 화웨이의 연구개발(R&D) 직원은 9만6000명인데, 이는 전체 직원 19만4000명의 49%에 이르는 수준이다.

지난해 6월에는 젊은 인재 흡수를 위해 30명 가량의 영재를 고용했다. 이들이 받는 연봉은 200만 위안으로 우리돈 약 3억4000만원이다. 올해는 이 영재 규모도 늘릴 예정이다. 앞서 화웨이는 “영재 인력을 200~300명 추가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오포 역시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세계 지식재산권조직(WIPO)이 발표한 지난해 국제특허조약(PCT) 신청 건수 중 오포가 1927건으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오포의 글로벌 특허 신청 수량은 총 4만9000건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등록된 특허 수는 1만9000건이다.

오포는 지난해 R&D 비용으로 100억 위안(약 1조71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향후 3년 내 500억 위안의 R&D 비용을 5G와 6G, 증강현실(AR), 빅데이터 기술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BOE는 지난해 새롭게 증가한 특허 신청 수량만 9657건에 달하며, 이중 발명 특허가 90%를 넘는다. 해외 신청 비중도 38%에 달한다. 지난해 미국 특허 등록 수 13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연속 4년간 미국 특허 등록 수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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