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강한 투지(2G), 험난한 오지(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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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IT과학부 부장
입력 2020-07-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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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鬪志)의 ‘투지’선생 부고(訃告). 1996~2020. 향년 25세.

SK텔레콤의 2G 서비스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한국인의 통신채널, 스피드 011”이란 카피가 추억이 됐군요. 공중전화박스 앞에 줄을 서던 사람들이 전화기를 품고 다니기 시작한 놀라운 폰혁명, 이동통신의 진정한 기수(旗手)였지요. 이통규격 제1호인 1G는, 각국의 사양이 서로 달라 난항을 겪었지만, 2G부터는 규격통일로 유럽서 바람을 일으켰죠. 이어진 3G는 주춤, 4G는 스마트폰의 파도 타고 급물살. 이통규격은 홀수보다 짝수 대박의 법칙이 생겼지요.

오지게 발목잡힌 ‘오지’선생 근황(近況).

한국은 작년 4월 세계 첫 5G시대를 열었지요. 현재 가입자 700만명을 자랑하지만, 통신사업자들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허상. 품질 만족도 낮음. 4G의 높은 완성도가 오히려 5G 발목을 잡는 상황. 이통규격의 법칙대로 간다면 5G보다 6G가 뜰 것 같은 육감(六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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