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선물] 美 '실업 하락 기대감, 코로나 우려감'...보합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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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7-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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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S&P500 선물지수 추이.[자료=시황페이지]


9일 오전 뉴욕증시 선물시장은 0.1%대 박스권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경제 회복 기대감에 뉴욕증시는 연일 상승 마감 행진 중이지만, 심각한 상황의 미국 코로나19 재확산세는 여전히 시장에 불안감으로 남아있다.

우리 시간 9일 오전 8시 25분 현재 S&P500 선물지수는 0.13%(4.12p) 오른 3167.62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다우 선물지수는 0.16%(40.5p) 상승한 2만600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17%(18p) 올라간 1만680.25에 거래 중이다.

정규장 마감 이후 3대 선물지수는 큰 변화 없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며 0.1%대 박스권에서 숨 돌리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간밤 대형 기술주들의 선전으로 새로운 고가를 기록한 나스닥 역시 현재 현재 시장에선 별 다르게 두드러진 '독주' 조짐이 없다.

이번주 계속 이어지는 뉴욕증시의 호조세는 경제 회복 낙관론이 작용한 탓이 크다.

미국 경제학계의 천재로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안에서 발언 영향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진 제임스 불러드 루이지애나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8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이례적인 '연준발 경제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미국의 실업률이 연말에는 8% 미만까지, 어쩌면 7%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혀, 앞서 최악의 경우 30%까지도 치솟을 수 있다던 연준의 입장에서 선회했다. 이는 8일 정규장 후반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이날 고용시장에서 불어오는 경제 회복 훈풍이 이틀 연속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특히, 9일 오전 8시 30분(우리 시간 9일 오후 9시 30분) 미국 고용부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발표하기에, 해당 발표치가 이날 장세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 미국에서는 약 142만7000명이 실업수당을 청구했고, 이번주 시장 예상치는 137만5000~139만명 정도다. 현재 15주 연속 1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미국 코로나19 재확산세는 시장에 불안감으로 남아있다.

8일 CNN 등 외신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를 인용해 이날 미국 신규 확진자 수(6만21명)가 코로나19 발병 후 전 세계 최초로 하루 6만명을 넘어섰다.

같은 날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는 브리핑을 열고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섰다고도 공식화했다. 이는 3억 미국 인구의 1%가량이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감염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조기 경제재개와 봉쇄 완화가 현재 재확산세의 이유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전역 학교에 대해 오는 9월 가을학기 등교 재개를 강행하겠다고 발표하고 각 주와 학교들을 압박하고 있다.

방역 전문가들과 학교, 각 주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세의 심각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어 향후 갈등이 고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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