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폭로] ①"삼촌은 소시오패스, 3살짜리 '일상' 사기꾼"...조카 '메리 트럼프'의 회고

최지현 기자입력 : 2020-07-08 11:22
"트럼프 삼촌은 3살배기 '과대망상증'적 거짓말쟁이...와튼스쿨 대리시험 입학·부친 유언장 조작" 14일 출간 앞두고 사전입수 외신 보도..."트럼프, 부친 프레드 시니어로 인한 애정결핍·트라우마"

오는 14일(현지시간) 출간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조카딸 메리 트럼프의 회고록 '차고 넘쳐도 결코 만족을 모르는: 어떻게 우리 가족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을 만들어냈나?' 모습.[사진=EPA·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오는 11월 대선 국면에서 궁지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또다시 악재가 터졌다.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에 이어 조카딸인 메리 트럼프의 폭로 회고록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어린시절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의 영향으로 사기로 일상을 점철하는 '소시오패스'라고 맹비난했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오는 14일 출간 예정인 메리 트럼프의 회고록 '차고 넘쳐도 결코 만족을 모르는: 어떻게 우리 가족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을 만들어냈나?'를 사전 입수해 보도했다. 메리는 42세에 알콜중독으로 작고한 트럼프의 친형 도널드 프레드 주니어의 딸로 임상심리학자로 일하고 있다.

WP에 따르면, 메리는 책에서 자신의 할아버지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부친인 프레드 시니어와 트럼프 대통령을 반사회적 인격장애인 소시오패스라고 표현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평생 아버지를 극도로 무서워했고 이는 애정결핍이란 상처로 남았다"고 주장했다.

메리는 이어 "엄격하고 권위적인 가부장 아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자식들은 폭 넓은 인간적인 감정을 경험하고 개발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관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반감을 피하고자 하는 욕구와 트라우마에 바탕해 형성했다"고 주장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은 과대망상증의 행태를 보였다'는 메리의 주장을 인용해 "미래의 미국 대통령은 어린 나이부터 사기꾼의 성향을 보였고 다른 사람을 조롱하는 걸 좋아했다"고 평가했다.

메리에 따르면, 트럼프의 거짓말은 무서운 아버지에게 살아남기 위한 방어기제의 수준을 넘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실제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설득하는 수단이었다.

책은 일례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명문 대학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 입학을 위해 친구에게 돈을 줘 대리시험을 치르게 했으며, 부친의 임종 당시 정상적인 판단이 되지 않는 프레드 시니어를 구슬려 유언장을 고쳐 재산을 가로챘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의 회고록 보도에 따르면, 임상심리사인 메리는 트럼프를 자기애성 인격장애(나르시시스트)의 9가지 임상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진단하고 "성장과 학습, 진화가 불가능하고 감정 통제가 어려우며, 대응을 절제하거나 정보를 받아들여 분석하는게 불가능한 3살 배기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어린시절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와 심리적 불안 상태에도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미국의 대통령까지 올라설 수 있었던 이유는 "삼촌 도널드와 할아버지 프레드의 목적이 맞았기 때문"이라면서 "이것이 바로 소시오패스들이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은 자신의 목적에 타인을 가담시키고 무자비하게 이용하며 반대나 저항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출판사인 사이먼앤드슈스터는 당초 오는 28일 예정이었던 출간일을 14일로 2주 앞당겼으며 초판으로 7만5000권을 발행한다. 출판사는 서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세계의 보건, 경제적 안정, 사회구조를 위협하는 남자가 됐는지 설명하기 위해 트럼프 가문의 어두운 역사를 조명했다"면서 "이 책을 통해 금전 만능주의와 사기 등 트럼프 대통령의 비뚤어진 가치관의 형성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고 책을 소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트럼프는 메리와 출판사를 상대로 뉴욕주 1심법원에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승소했지만, 항소법원에서 무효 판결이 내 출간 일시 중지 명령을 해제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해당 책에 대해 "가족의 문제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고, 케일리 매커니 백악관 공보비서관은 "책은 온통 거짓말 투성이고 거짓말이 전부"라고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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