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선수 누구? 故최숙현 선수 동료들 "처벌 1순위"

이승요 기자입력 : 2020-07-06 12:39
지난달 26일 세상을 떠난 故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이 경주시청 팀 주장인 장윤정 선수가 고인에 대한 폭행·폭언을 주도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故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들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 선수와 저희를 비롯한 모든 피해자들은 처벌 1순위로 주장 선수를 지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故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이 지목한 주장 선수는 경주시청 장윤정 선수를 가리킨다. 1988년생인 장윤정 선수는 한국 트라이애슬론 간판 선수다. 그는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여자부 동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혼성릴레이 은메달을 따낸 메달리스트다.

동료 선수 두 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은 감독과 특정 선수만의 왕국이었으며,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상습적인 폭력과 폭언이 당연시돼 있었다"고 폭로했다.

동료 선수들의 주장에 따르면 김규봉 감독은 체중이 불었다는 이유로 고인에게 빵 20만원어치를 토할 때까지 강제로 먹게 하고, 견과류를 먹었다고 견과류 통으로 머리를 가격하는 등의 폭행을 자행했다.

특히 주장인 장윤정 선수는 최 선수를 '정신병자'라고 지칭하고 팀내 이간질과 따돌림을 주도했다. 장 선수는 선수들의 휴대폰 메시지를 감시하기도 했다. 또한 선수들은 국제대회 출전 시 80~100만원가량의 사비를 장윤정 선수 이름의 통장으로 입금해야 했다.

이들은 장 선수에 대해 "항상 폭행과 폭언을 통해 선수를 지옥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정신적 스트레스로 스스로 무너지게 만들었다"며 "그 선수(장윤정) 앞에서 저희는 사람이 아닌 존재가 되는 것 같았다"고 했다.

또 "숙현이 언니가 팀닥터(안모씨)에게 맞고 나서 방에서 혼자 휴대전화를 보며 크게 우는 것을 두고 '쇼하는 것'이라고 하며 정신병자 취급했다"고 주장했다.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선수는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폭행에 가담한 팀닥터 안모씨는 의료면허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마지막 경기로 펼쳐진 트라이애슬론 혼성 릴레이에서 뛰고 있는 경주시청 소속 장윤정 선수.[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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