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9명 확진자' 의정부 아파트 헬스장,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수칙 어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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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7-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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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생활방역 수칙 지키면 실제 추가 확산 막아”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사진=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환기‧소독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실제로 추가 확진자를 차단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6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역학조사에서 드러난 방역수칙 준수사례 및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사례를 살펴보면, 마스크 착용과 환기‧소독, 거리두기 등 일상의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사례가 많았다.

이에 정부는 그동안의 역학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방역수칙 준수로 감염 확산을 막은 사례와 비슷한 환경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를 비교 분석했다.

먼저 물류센터의 경우, 150여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는 식당의 인원 제한이 없었고, 휴게실에서의 거리두기가 이뤄지지 않는 등 밀집된 환경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한복·신발·모자 등의 공용물품 사용 등으로 방역환경이 취약했다.

그러나 200여명의 접촉자가 있었음에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쿠팡 이천덕평물류센터의 경우, 근무환경 개선 및 방역담당자 지정, 방역수칙 준수 강조 등이 충실히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의정부 아파트 관련 헬스장에서는 시설의 환기가 제한적이고, 운동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옆 사람과 대화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설 환기, 운동기구·수영장의 소독 및 수질 관리가 충실히 이뤄지고, 덜 붐비는 시간대를 이용하며 입·퇴장 시 마스크를 착용한 부천 W휘트니스 클럽에서는 91명의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4일까지 모니터링을 종료한 18개 학교에서는 교내 추가전파가 한 건도 없었다. 이는 등교 시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급식 때 거리 두기와 칸막이 설치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결과로 보인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 같은 사례를 통해 관리자와 종사자가 방역수칙을 함께 준수했을 때, 방역에 취약한 시설에서도 감염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항상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고 밀집·밀폐·밀접된 곳을 피하는 개인의 노력과 함께 지속적인 소독‧환기 등 감염 취약요소를 줄여나가려는 시설의 노력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및 전라남도 방역조치 현황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각각 지난 2일과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며, 신규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고 있다.

광주시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방문판매업소 268개소를 현장 점검하고,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2개 시설을 폐쇄 조치했다.

또 1492개소의 교회를 대상으로 온라인 예배 및 모임 최소화를 지도하고, 출입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전라남도는 노인‧장애인 등 복지시설에 대한 외부인 출입통제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종교시설, 유흥시설 등 687개소의 방역수칙 이행을 점검했다.

정부도 광주시와 전라남도에 대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 

방역당국은 즉각대응팀을 광주시에 파견해 역학조사 및 환자 관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 필요 인력과 물품의 요청이 있으면 즉시 지원하고 있다.

환자 급증에 대비해 호남권 병상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며, 경증 환자는 중부권·국제1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받도록 하고 있다.

또 교육부는 학교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교육청 등과 협의해 광주 북구 지역 180개교 전체(유, 초·중·고, 특수)에 대해 오는 12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 중이며, 국방부는 6일부터 광주시청에 군 협력관 2명을 파견하고 광주시청, 광주역, 송정역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상감시를 위한 인력 12명을 지원했다.

◆서울시 코로나 19 지침 검색’ 모바일 앱 제작·배포

서울특별시는 각종 코로나19 지침을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는 앱(App)을 개발해 지난 4월 29일부터 배포하고 있다.

스왈라비 사의 재능기부로 제작된 ‘코로나19 지침 검색’ 앱은 코로나19 관련 대응지침 33종류, 총 100여개를 코로나19 대응 실무자를 포함한 일반시민에게 제공한다.

28개의 주제별 이미지(픽토그램)로 화면 디자인을 구성해 해당 주제를 클릭하면 관련 항목의 최신지침을 바로보기로 제공한다.

또 키워드 검색 기능으로 관련 키워드와 연계해 찾고자 하는 내용을 조회할 수 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지침 검색 앱을 통해 개인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주제의 코로나19 최신 대응지침을 확인할 수 있어 신속·정확한 정보 제공 및 편의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덕분에 챌린지 국민 캠페인화 추진계획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지난 4월 1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시작된 의료진 응원 캠페인 ‘덕분에 챌린지’를 이날부터 의료진과 국민이 서로를 응원하는 ‘#국민 덕분에’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오늘로 82일째를 맞는 덕분에 챌린지는 중수본이 첫 참여 주자로 대한민국정부, 질병관리본부를 지목한 후 다수 유명인사와 전(全) 부처, 지자체 등의 자발적 참여로 이어졌다.

지난 5일 기준 최소 4만3322건 이상의 참여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되며, 이는 인스타그램 참여자 수만 집계한 최소 수치로, 다양한 경로를 통한 국민 참여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중수본은 코로나19 유행으로 국민의 협력과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해짐에 따라 온 국민이 주체가 돼 국민 중심의 캠페인으로 확장해 줄 것을 제안했다.

그 시작으로 중수본은 그동안 의료진 응원에 동참해 준 국민을 대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덕분에 챌린지 감사’ 헌정 영상을 공개했다.

‘서로를 향한 우리의 응원’이라는 부제의 본 영상은 코로나19 최일선에서 애쓰는 의료진에게 감사와 응원을 전한 수많은 국민의 모습을 담은 기록영상이자, 국민에 대한 의료진의 감사 화답을 통해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화합과 연대를 촉구하는 ‘국민 덕분에’ 메시지 영상이다.

덕분에 챌린지 헌정 영상은 복지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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