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50주년] 에너지·소재 글로벌 리더로 100년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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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7-0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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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가 모든 것'되는 BoT로 남은 50년 새로운 역사 청사진

50주년을 맞은 삼성SDI가 앞으로 50년 준비에 한창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50주년을 맞은 삼성SDI는 에너지·소재 글로벌 리더로 남은 100년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 직원들이 50주년을 축하하며 50 숫자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는 2014년 제일모직의 소재사업을 통합하며 에너지와 소재를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기업으로 거듭난다. 통합법인 출범으로 삼성SDI의 배터리 사업이 제일모직이 보유했던 다양한 소재 기술을 활용하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의 주행거리를 결정짓는 양극 소재 기술과 배터리 안전성 강화를 위한 분리막 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제일모직과의 합병은 2000년 삼성SDI가 배터리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 후, 전자재료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가지게 되는 기회가 됐다.

주력사업이었던 의류·직물사업에서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 당시 삼성SDI(제일모직)는 1980년대 말 케미칼 사업 진출에 이어 전자재료 사업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특히 삼성그룹 내에 있는 전방산업 시장이 있다는 점에서 안정성을 확보했다.

가장 먼저 검토된 품목은 외부로부터 반도체 회로를 보호하는 포장재료인 EMC였다. 삼성SDI는 삼성기술원으로부터 제조기술을 인수 받아 1995년 양산을 시작했고 이듬해부터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에 공급할 수 있었다.

이후 1998년 그룹내 석유화학업계의 구조조정과 함께 삼성화학소그룹에서 PI(Polyimide), CR(Color Resist), BM(Black Matrix)이, 삼성종합화학(현재 한화토탈)에서 CMP 슬러리, PR, 전해액/양극활물질 등 총 9개 품목이 추가 인수하게 된다.

전자재료 사업이 본격 가동된 것은 2002년 구미사업장이 첫 양산을 시작하면서다. 사업조정을 통해 직물 부문의 설비 일부를 중국으로 이전하고 2001년 9월부터 1단계 전자재료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마침내 다음해 1월 CMP슬러리, 전자파 차폐재, 배터리 전해액 등의 생산라인을 가동이 시작됐다. 이후 2007년 편광필름 사업으로의 진출, 2009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사업화 연구개발 시작 등을 통해 전자재료 분야에서 빠르게 시장 확대를 해나갔다.

반 백년 전, 브라운관사업을 시작한 삼성SDI는 디스플레이의 황금기를 거쳐 에너지·소재 전문기업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배터리·전자재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BoT(Battery of Things), 즉 배터리가 모든 사물의 원동력이자 연결고리가 되는 미래사회의 선도 기업을 꿈꾸고 있다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BoT(Battery of Things), 배터리가 모든 사물의 원동력이 되는 미래모습을 설명하는 그림. [사진=삼성SD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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