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협상 최종 결렬…민주당 18개 상임위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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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6-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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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29일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게 됐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오후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7시 본회의를 열고 남은 12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협상이 최종 결렬된 후 브리핑을 통해 "어제 협상에서 합의문의 초안까지 만들었으나 오늘 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 수석은 "통합당은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이에 따라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책임지고 운영키로 했다"고 했다. 이어 "통합당이 오늘 오후 6시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는 것을 전제로 본회의를 오후 7시에 개의한다"고 했다.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된 것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 탓이다. 민주당은 박 의장의 중재안에 따라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집권당이 갖는 것으로 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통합당은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1년씩 교대로 하자는 제안을 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협상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임위원장은 예전에 가합의했던 11대7을 지키는 것이고, 21대 국회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대선 이후니까 집권당이 우선 선택권을 갖는 것으로 (제안했다)"고 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저희는 후반기 2년이라도 교대로 하자고 제안했지만, 그마저도 안 받아들였다"며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제안하는 7개 상임위원장을 맡는 게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그다지 의미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오른쪽)와 박병석 국회의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실에서 회동, 인사를 나눈뒤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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