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美대선 여론조사] ①'임기 최악' 트럼프 vs '백전백승'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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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6-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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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4월부터 연전연패...코로나 대응 실패·경제 충격·인종차별 시위 탓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경제 충격, 인종차별 항의 시위의 여파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연일 임기 최악의 지지율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6개월 남겨두고 경쟁자인 미국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지지율 간격은 최대로 벌어진 상태다. 뉴욕 월가와 국제시장은 트럼프와 바이든 양자택일의 기로에서 당혹감과 긴장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자료=뉴욕타임스(NYT)]

 
"50:36, 또다시 최대 격차"...'임기 최악' 트럼프 vs '고공행진' 바이든

24일(현지시간) 발표한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의 공동 여론조사(17~22일, 유권자 1337명)에서 '오늘 대선이 열린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36%를 얻은 반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50%를 획득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중 받은 최악의 지지율 중 하나로, 양측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8일 CNN 조사(바이든 55%, 트럼프 41%)에 이어 다시 한번 14%p로 벌어졌다.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은 22%p의 격차를 낸 여성 유권자들은 물론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보다 3%p 차이를 벌리며 앞서나갔다. 

인종별로는 흑인(74%p)과 히스패닉(39%p) 층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크게 앞서 나갔고,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층에서 1%p(포인트) 우세했을 뿐이었다. 다만, 대학을 나오지 않은 백인의 경우 19%p의 유권자가 트럼프 대통령을 더 선호했지만, 대학을 졸업한 백인 유권자들은 28%p나 많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도 트럼프 대통령은 50~64세 유권자들 사이에서만 1%p의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지켰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8~34세(34%p) △35~49세(23%p) △65세 이상(2%p) 등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우세했다.

NYT는 이날 결과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을 명백한 '언더독'(불리한 경쟁자)이라고 평가하면서 "경제를 마비시킨 코로나19 확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탓에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반감이 커진데다 인종차별 반대 시위로 폭발한 시민들의 분노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4월부터 트럼프는 앞선 여론조사들에서도 바이든에 2번의 동점 기록을 제외하고는 연전연패를 기록 중이다.

전날 하버드대와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폴의 조사(17~18일, 1886명)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56%를 얻어 그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44%로 12%p 뒤쳐졌다. 지난 18일 미국의 대표적인 친트럼프·우파 언론인 폭스뉴스의 조사(13~16일, 1343명)에서조차 바이든은 50%의 지지율을 얻고 트럼프는 38%를 얻는 데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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