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의 힘”... 엔씨소프트, 시총 2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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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6-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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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시가총액이 창사 이래 최초로 20조원을 넘어섰다.

23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3.6%(3만2000원) 오른 92만원에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한 때 95만7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장마감 기준,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은 20조197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 상장한 게임사 중 가장 높으며, 코스피 상장사 상위 1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엔씨소프트의 인기 모바일게임 리니지2M과 리니지M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두 게임은 현재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App Annie)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구글플레이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 지출이 발생한 게임은 리니지2M이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에 리니지2M으로 3411억원을 벌었다. 전체 매출의 약 47%에 달하는 규모다. 하루에 37억1000만원씩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는 이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 7311억원, 영업이익 24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204%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성장세를 유지하면 엔씨소프트는 넥슨과 넷마블에 이어 연매출 '2조원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2003년 출시한 PC MMORPG 리니지2 IP(지적재산권)를 계승했다. 4K 해상도 그래픽, 모바일게임 최초 충돌 처리 기술 적용이 호평을 받았다. 1만명 이상이 한곳에 모여 대규모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원 채널 오픈월드’도 주목 받았다.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사진=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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