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반중시위 '격화'...삼성 스마트폰 '반사이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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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6-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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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중국산 불매 운동'이 번지면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거둘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분기에 중국 업체에 밀려서 3위를 기록중인 삼성이 다시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산업계에 따르면 인도시장에서 중국산 제품 보이콧 운동이 발생하면서 한국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과 인도 접경지에서 난투극이 일어났고, 그 결과 인도군이 20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부터다.
 

[그래픽=아주경제 DB]


삼성전자는 인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서 저가형 특화모델을 출시하고, 온라인 판매를 강화해서 1위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는 올해 인도 저가폰 시장에서 샤오미, 비보 등 업체를 추격하기 위해서 삼성전자는 보급형 모델과 온라인 전용 갤럭시 모델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인도 시장에 삼성전자는 상반기에만 갤럭시A51, 갤럭시A71, 갤럭시 M31 등 출시했다. 최근에는 20만원대(1만6499루피)의 갤럭시 A21도 출시한 바 있다.

온라인 전략도 강화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온라인 신용판매 플랫폼 ‘파이낸스플러스(Finance+)’에 택배 서비스를 추가했다.

인도 전역이 봉쇄되면서 오프라인 대리점을 방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고객을 위한 방법을 고안해 낸 것이다.

파이낸스플러스는 한국의 신용할부판매와 유사한 방식으로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서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삼성전자는 오프라인 대리점을 통한 판매와 아마존 사이트 등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통합 전략을 그동안 구사해왔다. 갤럭시M 등 일부 저가폰은 아마존 인도 사이트를 통해서 프로모션 한 바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비나우(Benow)와 손잡고 대리점들의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도 도왔다.

이번 '중국산 보이콧 사태'에 삼성전자가 추구하고 있는 '메이크 인 인디아' 전략이 인도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인도 노이다에 연 68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폰 공장을 운영 중이다. 스마트폰 물량이 증가하면서 노이다 인근에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1분기 인도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중국 샤오미가 전년보다 8.4% 늘어난 103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1위(30.6%)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출하량이 작년 1분기 730만대에서 올해 630만대로 13.7% 감소하며 비보(670만대)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코트라 인도 뉴델리 무역관 관계자는 "대중 무역 적자를 줄이고, 중국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인도의 전략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일부 한국 업체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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