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첫날 자신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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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동훈 기자
입력 2020-06-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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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언더파 133타 선두

  • 오지현 10언더파 2위

  • 오후 조 경기 진행 中

"첫날 자신감이 이어졌어요."

유소연(30·메디힐)의 말이다. 그는 둘째 날까지 11언더파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 성적은 4언더파였다.
 

인터뷰 중인 유소연[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


유소연은 19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6929야드)에서 대한골프협회(KGA) 주관으로 열린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5000만원) 둘째 날 결과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오전 조가 끝나가는 가운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인코스(10번홀) 둘째 날을 출발한 유소연은 11번홀(파4)부터 14번홀(파5)까지 4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그는 이에 대해 "첫날 첫 홀에서 나온 자신감이 오늘까지 이어졌다"고 했다. 11번홀은 3.6m 버디 퍼트, 12번홀(파3)는 80cm 버디 퍼트, 13번홀(파4) 5.4m 버디 퍼트, 14번홀은 1.8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좋은 퍼트감을 이어갔다.

17번홀(파3) 보기를 범했다. 티박스에서 날린 공이 우측으로 밀려 그린을 넘어갔다. 두 번째 샷은 어프로치였다. 홀 컵을 1m 정도 지나갔다.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했다.

3타를 줄이며 후반부(1번홀)로 걸어간 유소연은 2번홀(파5) 버디에 이어 5번홀(파4) 버디를 더해 두 타를 더 줄였다.

8번홀과 9번홀(이상 파4)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는 "마지막 두 홀에서 흔들렸다. 스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파 퍼트를 넣으며 점수를 지켰다. 주말을 맞이하는 것에 있어서 좋은 발판을 마련했다"고 돌아봤다. 두 홀의 파 퍼트는 난도가 높았다. 3.6m와 2.7m 거리였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유소연은 "지난해에는 원하는 대로 샷이 안됐다. 첫날 샷 컨트롤이 잘 됐다. 스스로 결정을 내릴 때 의심을 갖고 있었다. 이제는 자신감이 붙었다"며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치는 것은 처음이다. 핀 위치가 물 근처에 있어서 페이드 샷을 구사해야 했다. 새벽에 비가 와서 그린이 부드럽다 보니 수월했던 것 같다"고 했다.

첫날 6타를 줄인 그는 이날 5타를 더 줄이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 성적은 이다연(23·메디힐)이 세운 4언더파였다. 그는 이틀 만에 지난해 성적의 두 배를 훌쩍 넘겼다.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오지현(24·KB금융그룹)에 한 타 앞서 선두로 나섰다.
 

미소를 띠는 오지현[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


오지현은 이날 6타를 줄였다. 버디 7개와 보기 한 개를 엮었다. 그는 "첫날에 이어 오늘도 좋은 플레이를 했다. 전반부에 좋지 않았던 샷감을 찾아서 다행"이라며 "핀 포지션이 어려웠다. 그린이 부드럽다. 코스 공략은 지난해에 비해서 어렵지 않다. 러프가 생각보다 길지 않다. 그린 주위만 길다"고 했다.

오지현은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는 “당시는 운도 많이 따랐고, 퍼트감이 절정에 올랐다. 5m 이내는 80~90% 들어갔다. 브레이크가 잘 보였다"고 돌아보며 "샷 감은 지금이 더 좋은 것 같다. 첫날을 공이 홀 컵을 많이 돌고 나왔다. 컨디션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 그린 적중률은 두 개를 놓쳐서 88.88%, 페어웨이는 3개를 놓쳐서 78.57%를 기록했다"고 긍정적인 미소를 띠었다.

고진영(25·솔레어)은 이븐파에 그쳐 7언더파 137타로 김해림(31·삼천리)와 나란히 공동 3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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