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열풍] 외화증권거래 600억달러 돌파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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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6-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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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해외투자 열풍에 외화증권거래액이 사상 최대로 불어나면서 600억달러를 넘어섰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올해 외화증권 주식 거래액(외화증권예탁 결제 처리금액)은 총 604억3467억달러(약73조원)을 기록했다. 2011년 한국예탁결제원이 외화증권 거래액을 집계한 이래 10년 만에 연간 기준 최고 기록을 반년 만에 깬 것이다.
 
2011년 31억달러에 그쳤던 해외주식 결제액은 2015년(140억달러) 처음 100억달러를 넘기 이후 2016년 136억달러로 다소 주춤했지만, 2017년 227억달러, 2018년 326억달러, 2019년 410억달러로 최근 3년간 100억달러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여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 증권 거래액이 528억500만달러(약 64조원)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홍콩(39억4479만달러), 중국(14억7000만달러), 일본(13억7600만달러), 기타 국가(5억3500만달러) 순이었다.
 
종목별로 보면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애플이었다. 순매수액은 5억6315만달러에 달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4억1723만달러로 많이 샀고, 해즈브로(3억8617만달러)와 알파벳(3억4189만달러), 테슬라(3억3237만달러) 주식도 3억달러 이상 순매수했다.
 
보잉(2억1384만달러)과 델타항공(1억6232만달러)도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종목 6~7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홍콩 증시 상장사인 알리바바(1억5420만달러)와 일본의 쇼와덴코(1억3889만달러), 미국 월트디즈니(1억3140만달러) 순이었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가 늘어난 것은 증권사들의 해외투자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시장 문턱을 낮춘 덕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를 빼면 국내에는 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우량주가 상대적으로 적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마존이나 애플, 알파벳 등 선택지가 많은 해외 주식시장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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