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도 카카오”…대학생 취업 선호도 1위 은행 ‘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은행 1위에 출범 4년차인 카카오뱅크가 꼽혔다. 동일 조사기관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에 카카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오른데 이은 금융권 내 위상 변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알바콜과 함께 대학생 1054명을 대상으로 ‘2020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은행’을 조사해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카카오뱅크는 27.3%를 득표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카카오뱅크에서 근무하고 싶은 이유로는 '성장ㆍ개발 가능성과 비전'(38.7%)이 꼽혔다. 이어 '워라밸을 중시하는 기업풍토'(10.3%), '(포스트 코로나) 장래 사업성 유망'(9.1%) 등이 제시됐다.

2위에는 KB국민은행(17.7%)이 올랐다. 카카오뱅크와는 9.6%p 격차를 보였다. KB국민은행을 선택한 이유로는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28.7%) 및 '만족스러운 급여 및 보상체계'(15.9%)가 제시됐다.

3위와 4위는 각각 신한은행(13.6%)과 기업은행(11.0%)이 꼽혔다.

전공별 교차분석 결과 공학계열 전공자들은 카카오뱅크(28.3%)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비단 카카오뱅크가 국민메신저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해 스킨십을 강화해온 점 외에도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카카오뱅크가 보여준 새로운 기업문화와 IT 직무수요 증대가 판가름을 냈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금융권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 곧 신규인재 선점의 승부처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