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백상예술대상] 이변 없었다…'기생충' '동백꽃' 대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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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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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제공]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무대였다. 2020 백상예술대상의 TV부문과 드라마 부분의 대상은 각각 두 작품에게 돌아갔다.

5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는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이 진행됐다.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이날 영화 부문 대상은 영화 '기생충'이 수상했다. 장기 휴가에 돌입한 봉준호 감독은 시상식에 불참했다.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는 "작년 5월 칸에서 시작된 긴 여정을 백상예술대상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여러 나라와 많은 관객들, 뜨거운 1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생충'을 함께한 배우와 스태프들은 저마다 작품에서 활동 중이다. 저 또한 조용히 새로운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라며 "오늘은 비록 무관중이지만 조만간 우리 모두 꽉찬 극장에서 다함께 만날 날이 오겠지요"라고 전했다.

지난해 5월 칸 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뒤 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쓸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거쳐 백상예술대상로 마무리 했다.

이어 TV부문 대상은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수상했다.

윤재혁 PD는 "동백꽃은 일반적이고 사회적인 잣대로는 특별한 것 없이 평범한 사람들, 각자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다뤘다"며 "지금 여러가지로 대한민국이 어려운 시기다. 각자 영역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동백꽃처럼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은 영화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과 영화 '생일'의 전도연이 각각 수상했다. 특히 이병헌은 지난해 백상예술대상에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으로 TV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바 있다.

이병헌은 "시상식장에 오면 관객들 응원을 받아 에너지를 얻는데, 그런 날이 참 그리워지는 날이다. 함께 한다는 중요성, 소중함이 다시 한 번 느껴지는 그런 날이다"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관객인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전도연도 "제일 감사한 건 관객들"이라며 "좋은 영화로 다시 찾아뵙겠다"라고 말했다.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과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배우 강하늘과 김희애에게 각각 돌아갔다.

수상 직후 강하늘은 "사실 가장 고마워요. 동백씨. 효진누나"라며 애정을 드러내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 김희애는 "대본에 정답이 다 쓰여 있었다"라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TV부문 작품상은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 연출상은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모완일 PD가 수상했다.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배우 현빈과 손예진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주어지는 틱톡 인기상을 손에 쥐었다.

TV부문 조연상은 '동백꽃 필 무렵' 오정세와 '사랑의 불시착' 김선영이 받았고 영화부문 조연상은 '나의 특별한 형제' 이광수, 여자조연상은 '벌새' 김새벽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TV부문 SBS '낭만닥터 김사부2' 안효섭, JTBC '이태원 클라쓰' 김다미가 수상했다. 영화 부문에서는 '기생충' 박명훈,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이 영예를 안았다.

TV부문 예능상은 MBC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과 MBC '나 혼자 산다' 박나래에게 돌아갔다.

예능작품상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교양작품상은 EBS '자이언트 펭TV'가 수상했다. 백상연극상은 '그을린 사랑'을 연출한 신유청 연출가가 수상했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영화 부문

▲대상=봉준호(기생충)

▲작품상=기생충

▲감독상=김보라(벌새)

▲최우수연기상=이병헌(남산의 부장들), 전도연(생일)

▲조연상=이광수(나의 특별한 형제), 김새벽(벌새)

▲신인연기상=박명훈(기생충),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신인감독상=김도영(82년생 김지영)

▲시나리오상=이상근(엑시트)

▲예술상=김서희(남산의 부장들)

TV부문

▲대상=KBS 2TV '동백꽃 필 무렵'

▲드라마 작품상=SBS '스토브리그'

▲예능 작품상=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교양 작품상=EBS '자이언트펭TV'

▲연출상=모완일(JTBC '부부의 세계')

▲최우수연기상=강하늘(동백꽃 필 무렵), 김희애(부부의 세계)

▲조연상=오정세(동백꽃 필 무렵), 김선영(사랑의 불시착)

▲신인연기상=안효섭(낭만닥터 김사부2), 김다미(이태원 클라쓰)

▲예능상=유재석(놀면 뭐하니?), 박나래(나 혼자 산다)

▲극본상=임상춘(동백꽃 필 무렵)

▲예술상=장연옥(tvN '대탈출3')

▲인기상=현빈(사랑의 불시착), 손예진(사랑의 불시착)

▲바자 아이콘상=서지혜(사랑의 불시착)

연극 부문

▲백상연극상=신유청(그을린 사랑)

▲젊은연극상=0set 프로젝트(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최우수연기상=백석광(와이프WIFE), 김정(로테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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