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힘주는 한샘·현대리바트, 오프라인 확대 이케아…'상반된 전략'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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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6-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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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샘·현대리바트 코로나19 영향 온라인 매출↑

  • 이케아, 도심 매장 확대 나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가운데 한샘, 현대리바트 등 국내 대표 가구업체와 '가구공룡' 이케아가 상반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국내 가구 빅 2는 온라인 강화에 힘을 쏟는 반면, 이케아는 오프라인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케아코리아는 지난달 29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툴관의 지상 1층 판매시설 147개 호실 중 139개 호실에 대한 일괄 임대 추진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케아는 지난 4월에도 서울 시내 중심부에 매장을 낸 바 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점을 연 것이다. 기존 이케아 매장은 교외에 위치해 고객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평이 있었다. 이에 도심 한복판으로 들어온 것이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이케아는 '많은 사람을 위한 더 좋은 생활을 만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사람과 보다 쉽고 편리하게 만날 수 있는 도심형 고객 접점 확장 계획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며 "그 일환으로 수도권 내 다양한 후보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가든파이브 입점에 대해서 "해당 장소는 다양한 후보지 중 한 곳이고, 현재 입점에 대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내 주요 가구 업체들은 온라인 강화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그간 가구 구매는 비교적 높은 가격대로 인해 오프라인이 주무대였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Untact·비대면) 트렌드가 확산하며 오프라인 소비가 위축되고, 온라인 플랫폼으로 수요가 몰리는 데 따른 것이다.
 

모델이 한샘리하우스 스타일 패키지 모던브라운 모델하우스를 VR로 보고 있다. [사진=한샘 제공]

한샘은 코로나19가 본격 시작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한샘닷컴을 통해 온·오프라인 연결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에서 평형대와 스타일별로 다양한 공간 패키지 콘텐츠를 제공하며, 공사 후 모습을 가상으로 보여주는 가상현실(VR) 모델하우스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온라인에서 선택하면 최적의 오프라인 매장을 배정한다.

한샘은 한샘몰을 종합 온라인 쇼핑몰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샘몰을 통한 입점 소상공인 업체를 오는 2023년까지 7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앞서 강승수 한샘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한샘몰을 온라인 기반 오프라인 서비스(O2O) 리빙 전문몰로 변모하는 것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1분기 온라인 사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가량 높은 증가세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온라인몰 매출 1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재택근무, 온라인 개학 등 영향으로 휴식, 업무 관련 등 가구인 소파와 책상 등 매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현대리바트는 온라인몰 강화를 위해 지난달 '엔슬립 E7' 매트리스를 선보이는 등 온라인 전용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수요 증가에 발맞춰 하반기로 예정됐던 '리바트 스마트워크센터' 물류센터를 지난달 조기 가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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