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신상품 출시하면서 연회비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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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5-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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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드사들이 연회비를 인상해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카드 상품의 수익성을 맞추기 위해 연회비를 올리거나 혜택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28일 현대카드 제로(ZERO)를 단종하고, 제로 에디션2 4종을 출시했다.

제로 에디션2는 온·오프라인 전 가맹점에서 할인형 상품은 결제금액의 0.7% 할인, 포인트형 상품은 1% M포인트 적립을 기본 혜택으로 제공한다.

모든 할인과 M포인트 적립 혜택은 전월 이용 실적이나 혜택 횟수, 한도 등의 제한조건 없다. 다만 연회비가 1만원으로, 기존 제로카드 연회비(5000원)에서 5000원 인상됐다.

우리카드도 기존의 다모아 포인트카드 발급을 중단하고, ALL 다모아카드로 새롭게 출시했다.

연회비는 기존 다모아 카드가 1만원(마스터카드)이었으나, 올 다모아카드는 1만2000원(해외겸용)으로 2000원 올랐다.

다모아 카드 역시 전월 실적, 횟수 제한 없이 0.7~1%가 포인트로 적립되는 혜택이 있었다. 올 다모아 카드는 대형할인점, 백화점, 등에서 1~1.8%를 적립 해준다.

카드사가 연회비를 인상하는 이유는 카드 수익성을 맞추기 위해서다. 지난 11년간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12차례 인하되면서 기존의 연회비와 혜택으로는 카드사가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 1월 31일부터 카드사는 수익성 분석체계 가이드라인에 따라 신상품 설계 시 판매 수익이 판매비용보다 크도록 설계하고, 적자가 발생하면 그 원인과 대응 방안을 이사회에 보고해야 한다.

카드사 관계자는 “혜택을 많이 주는 일명 ‘혜자카드’는 앞으로 출시되기 더 어려울 전망”이라며 “연회비가 오르거나 실적 조건 등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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