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홍콩 번영·발전 지속 중요...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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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5-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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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간 홍콩보안법 갈등에 범부처 외교전략조정회의 개최

  • 미·중 갈등 대응 모색...강경화 "대외전략 수립에 만전 기할"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통과 추진과 관련, 외교부가 "일국양제 하에서 홍콩의 번영과 발전이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홍콩은 우리와 밀접한 교류관계를 갖고 있는 중요한 지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홍콩보안법 초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미국이 거세게 반발, 한국 등 미국 주재 외교단을 대상으로 홍콩보안법에 대한 자국 입장을 설명하며 국제사회 대상 여론전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일국양제 하에서 홍콩의 번영과 발전이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미·중 갈등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을 묻는 물음에는 "사안별로 저희가 면밀히 검토를 하고 관계부처와 오늘과 같이 토의를 하면서 전략을 마련해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이날 오전 범정부 차원의 제7차 외교전략조정 통합분과회의를 개최했다.

외교전략조정회의는 지난해 7월 출범한 민관협의체로, 미·중 갈등은 물론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 강화 등 국제정세의 변화 가운데 한국 정부의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정부와 민간 간 유기적인 대응을 이루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첫 외교전략조정회의의 준비회의 격인 이날 회의에는 외교부는 외교부 관계자는 물론 국방부와 통일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 및 정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립외교원과 국방연구원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첨단기술 확보를 둘러싼 국가 간 경쟁 심화 등 대외환경의 변화속에서 향후 예측되는 상황에 대응하여 우리의 국익을 수호하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대외전략 수립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대두된 외교 사안들을 진단하고, 변화하는 대외환경 하에서 한국의 기회와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대외적 불확실성과 유동성 확대가 한국민과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의견을 공유하고, 범부처 차원의 대응방향을 검토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7차 분과회의 및 향후 분과회의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바탕으로 제3차 외교전략조정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관계부처·학계·업계의 역량을 결집, 최근 융·복합화되는 외교 사안에 대한 종합적 대응방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7차 외교전략조정 통합분과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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