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주춤? 4월 유통업체 매출 전년동월 대비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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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5-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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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부문 16.9% 증가, 오프라인 5.5% 감소

  • SSM 오프라인 유통 중 점포당 매출 유일하게 증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가 주춤하자 유통업체의 매출이 소폭 반등하는 모양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비대면 부문인 온라인이 여전히 강세인 가운데, 오프라인 매출 감소세도 다소 완화됐다.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부문이 16.9% 성장한 반면, 오프라인 부문은 5.5% 감소했다.

오프라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며, 외출자제에 따른 매장방문 감소로 인해 전반적인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은 반대로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비대면 소비의 확산이 지속돼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패션·잡화(-19.2%), 서비스·기타(-8.2%) 등 외부활동 관련 상품 매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반면 가정생활 중심의 소비재 품목인 가전·문화(21.3%), 생활·가정(12.1%), 식품(10.2%) 등 품목의 매출을 늘어났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구매건수는 모두 감소해 평균 15.8%가 떨어졌으며, 구매단가는 12.2%나 증가했다. 이는 평소 대면접촉을 줄여 한번에 소비를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업체별 특징을 살펴보면 백화점은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으로 가정용품 매출은 증가했으나,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14.8% 매출 감소를 보였다.

대형마트는 가정식 수요증대로 식품과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외출자제 분위기가 지속돼며 의류와 잡화의 매출이 크게 감소해 전체 매출은 1% 떨어졌다.

편의점은 개학 연기 등으로 외부활동 감소가 지속되면서 과자, 음료를 비롯한 가공식품과 즉석식품 소비가 줄었다. 이에 따라 매출도 1.9% 줄어들었다.

준대규모점포인 SSM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입과일 판매가격 인상으로 농수축산 소비가 감소했고, 빙과류 판매도 감소해 전체 매출은 2.6%가 빠졌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구매가 전반적으로 증가해 식품(56.4%), 생활·가구(23.9%)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사회적거리두기로 외출과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지속되며 패션·의류(-8.8%), 서비스·기타(-21.3%), 등 외출·여행 관련 상품군의 매출 감소세는 이어졌다.
 

4월 기준 전년동월 대비 유통업체 매출증감률(%) 추세[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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