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날개 단 헬스케어] ② 강원에서 첫발 뗀 원격의료...핵심기술은 '블록체인'

차현아 기자입력 : 2020-05-20 08:05
강원도·과기정통부·KISA 등 강원도서 만성질환 통합관리 플랫폼 개발 착수
코로나19로 국내에서 원격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강원도에서 첫발을 뗀 원격의료 실증사업에 눈길이 쏠린다. 강원도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성질환자를 관리하는 원격의료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강원도형 만성질환 통합관리 플랫폼이 올해 중 구축된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주관하며, 강원도형 플랫폼 구축계획은 강원도가 제안했다. 

해당 시범사업의 개발은 국내 블록체인 기업인 아이콘루프가 유비플러스, 이드웨어와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이 맡을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강원도 등과 함께 오는 12월까지 8개월간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의 핵심 기술은 블록체인이다. 아이콘루프 측은 분산아이디(DID)를 기반으로 투명하고 안전하게 사용자를 인증하고 식별하는 원격의료 플랫폼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DID는 데이터 위변조나 해킹을 막을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개인 신원을 확인하는 인증기술이다. 중앙 시스템의 통제 없이 이용자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직접 발급하고 검증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강원도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안전하게 개인의 혈압과 혈당 등 개인 데이터를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병원 시스템과도 연계해 내원 전 셀프케어부터 내원 후 호스피탈 케어까지 중단없는 만성질환 상시 관리시스템을 목표로 한다.

특히 강원도는 고령 인구가 많은 데다, 지리적 환경 때문에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만성질환자의 건강관리가 지자체의 주요 관심사이기도 하다. 또한 강원도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자유 특구로 지정돼 원격의료 실험에 착수한 지역이다.

개발 이후 강원도는 지역 보건소와 한림대학병원, 강원도 만성질환 통합원격관리센터 등과 함께 평소 병원방문이 어렵고 건강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심·뇌혈관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플랫폼 활용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강원도에서 시작한 원격의료 플랫폼 실험이 의료정보 기반의 빅데이터 가치를 높이는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블록체인은 민감한 개인 의료데이터를 보다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사업이 민감한 의료정보를 개인이 직접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의 첫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도가 올해 구축예정인 블록체인 기반 만성질환 통합 관리 플랫폼. [사진=강원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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