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우리 집 욕실,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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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5-0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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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니 욕실이 자꾸 눈에 띕니다. 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풍조가 확산하며 집 안 휴식 공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곧 푹푹 찌고 무더운 여름철이 다가오는데 습하고 낡은 우리 집 욕실 괜찮을까요?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 팬텀 스퀘어. [사진=대림 디움 제공]

Q. 우리 집 욕실은 습식 욕실이라는데, 습식 욕실이 뭔가요?

A. 습식 욕실은 한국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형태의 욕실입니다. 바닥에 배수구가 있어서 욕실에서 쓰는 모든 물이 바닥 배수구로 빠져나가는 구조입니다. 좌식 문화가 발달하고, 물청소를 선호하는 생활 습관으로 인해 국내에서 많이 보급돼있습니다. 샤워 공간과 세면 공간을 분리하지 않아 물청소가 자유롭지만 곳곳이 물에 젖어 있어 자칫 미끄러지거나 관리를 소홀히 하면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Q. 그렇다면 건식 욕실은 무엇인가요?

A. 건식 욕실은 북미와 유럽 등 서구에서 널리 퍼진 형태의 욕실입니다. 해외여행 시 접하는 호텔 등 숙소 화장실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샤워 공간과 변기, 세면대 등 각 영역을 분리했고, 욕실 바닥에는 배수구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세면대와 샤워 공간, 욕조 등에만 배수 시설을 설치합니다. 습기가 없어서 쾌적하며, 물이 닿지 않으니 타일 외에도 다양한 소재를 사용할 수 있어서 인테리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다만 바닥에 배수구가 없고, 인테리어 시 물에 약한 나무 소재 등을 사용하기도 하는 만큼 이용 시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물이 튀면 빠르게 닦아야 하고, 물청소도 어렵습니다.

Q. 반건식 욕실도 있다는데 반건식은 무엇인가요?

A. 반건식 욕실은 이름 그대로 반만 건식인, 습식과 건식의 장점을 절충한 형태의 욕실입니다. 하이브리드 욕실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샤워부스를 설치하거나 커튼, 파티션, 벽 등을 이용해 샤워·욕조 구역과 세면·변기 구역의 공간을 분리한 것이 특징입니다. 샤워나 목욕을 하는 공간은 습식, 세면기와 변기가 있는 공간은 건식으로 만드는 방식입니다. 습식 공간에서는 물 사용이 자유로우며, 건식 공간은 뽀송뽀송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어떤 욕실이 가장 좋을까요?

A.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국내에서는 물청소가 편하고 익숙한 습식 욕실이 대다수이나, 건식 습식을 나누기보단 우리 집에 맞는 형태를 택해야 만족도가 높습니다. 물을 뿌려서 닦아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면 물청소에 적합한 습식 욕실을 택하는 것이 알맞습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화장실도 독특하게 꾸미고 싶거나, 한여름에도 쾌적한 욕실을 원한다면 건식이 좋습니다. 둘 다 포기할 수 없다면 반건식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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